종합

제주교구 - 한국교회사연구소, 5월 28일 신축교안 120주년 기념 심포지엄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21-04-13 수정일 2021-04-13 발행일 2021-04-18 제 3240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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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교좌중앙성당에서
‘신축교안, 기억과 화합’ 주제로
다음날 화해의 탑 제막도

제주교구와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조한건 신부)가 공동으로 5월 28일 오후 2시~5시30분 제주 주교좌중앙성당에서 ‘신축교안, 기억과 화합’ 주제 신축교안(辛丑敎案) 12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연다.

신축교안은 프랑스 선교사들이 제주에 진출한 후 교세 확장 과정에서 신자들과 제주도민 사이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갈등이 깊어지다 1901년 발생한 유혈 사태다. 흔히 ‘이재수의 난’으로 널리 알려진 이 사건으로 제주도민과 천주교인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신축교안 발생 120주년을 맞아, 사건을 되짚어 보며 교회의 반성과 함께 교회가 제주 사회와 동반 성장하며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준비됐다.

심포지엄 중에는 양인성 책임연구원(한국교회사연구소)이 ‘교회에서 간행한 서적이나 신문·잡지에 서술된 신축교안 연구’를, 강옥희 교수(상명대)가 ‘대중 문화에 드러난 신축교안의 양상’을, 현요안 신부(제주교구 사무처장)가 ‘2003년 미래 선언의 의미와 향후 기념 사업의 방향’을 발표한다. 또한 조성윤 교수(제주대 명예교수), 고명철 교수(광운대) 등이 토론에 나선다.

제주교구는 심포지엄과 아울러 신축교안을 기억하는 화해의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심포지엄 다음날인 5월 29일 신축교안 현장 중 한 곳인 황사평에 ‘화해의 탑’을 제막한다.

또 ‘신축화해의 길’ 순례와 신축교안 희생자를 위한 위령미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