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여성연합회 정기교육

이재훈 기자
입력일 2021-03-30 수정일 2021-03-30 발행일 2021-04-04 제 3238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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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막는 일상 속 실천 노력 다짐

교구 생태환경위원장 양기석 신부가 3월 25일 교구청 지하 대강의실에서 열린 2021년도 제79차 교구 여성연합회 정기교육에서 회원들에게 기후위기를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교구 여성연합회(회장 정미향, 영성지도 김창해 신부, 이하 여성연)가 3월 25일 교구청 지하 대강의실에서 교구 내 본당 여성 소공동체 대표 및 봉사자들을 위한 2021년도 제79차 정기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정기교육은 여성연 회원들에게 기후위기의 심각함을 알리기 위해 ‘공동의 집 지구생태계 위기해법-인간다움을 찾는 길’을 주제로 진행됐다. 주제 강의는 교구 생태환경위원장 양기석 신부가 맡았다. 해마다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실시하는 이번 교육에는 여성연 회원 90여 명이 참석했다.

양기석 신부는 강의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포함해 기후위기에 대한 여러 교회 가르침들을 설명했다. 히말라야 만년설 감소, 평균 기온 상승 등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례들을 들며 기후위기의 심각함도 알렸다. 양 신부는 “하느님을 닮은 인간이 존엄한 존재인 것은 뭇 생명을 보호할 역량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회원들 모두 이제라도 작은 변화들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알고, 기후위기를 막는 일상 속 행동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의 후 파견미사를 주례한 김창해 신부는 강론에서 “하느님께서 아버지처럼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며 “신앙인으로서, 봉사자로서 주님께서 항상 함께하고 있음을 믿고 살아가면서 기쁜 마음으로 봉사에 임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우리가 하는 모든 봉사의 참 에너지는 하느님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알아 달라”며 “배운 것을 일상에서 행동으로 실천할 때 하느님께서 우리를 통해 더 큰 일을 행하신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미향(루치아) 여성연 회장은 “코로나19로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며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이를 벗어나고자 많은 분들이 함께하려는 걸 알기에, 앞으로 여성연에서 관련 주제 교육을 더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