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도 16세와 함께하는 성주간 묵상」은 전임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추기경이던 시절 독일의 한 라디오 방송에서 했던 성주간 해설을 엮은 책이다. 책은 주님의 죽음과 주님이 무덤에 묻혀 계신 이틀 동안의 의미를 깊이 있게 묵상하며, 함께 기도하기를 권한다. 요한복음서를 중심으로 구약과 신학 전통의 흐름 안에서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해서, 우리를 대표해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의미와 그 사건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말한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인간이 된다는 것입니다. 즉, 다른 이들을 위한 존재이자, 하느님으로부터 온 존재인 참된 인간존재가 되는 것입니다.’(16쪽)
‘사랑이 더 이상 비치지 않는 외로움, 너무 깊어서 사랑이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는 외로움이 지옥입니다.’(40쪽)
책에서 뛰어난 신학자인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이해하기 힘든 사건을 쉽게 풀이한다. 짧지만 깊고 아름다운 해설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참의미를 전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