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기후위기 남양주 비상행동 출범식

박민규 기자
입력일 2021-03-09 수정일 2021-03-09 발행일 2021-03-14 제 3235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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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깨끗한 공기 마시며 살 수 있게 해주세요” 
의정부교구 1·2 지구 참여
지역 내 50여 개 단체 연대
청소년 중심 활동 펼칠 계획

기후위기 남양주 비상행동(이하 남양주 비상행동)이 3월 9일 오전 11시 남양주시청 앞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남양주 비상행동은 장현내(소피아) 준비위원장을 필두로 의정부교구 1, 2지구를 비롯해 남양주시 내 종교, 교육, 문화 관련 50여 개 단체들이 연대했다.

남양주 비상행동은 기후위기의 가장 큰 피해자가 아이들임을 인식해 청소년들 중심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출범선언문도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대표로 낭독했다. 이들은 “청소년들이 파란 하늘을 보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살 수 있게 해 달라”며 ▲기후 비상사태 선포 ▲기후위기 교육 실시 ▲기후특별법과 조례 제정 등을 정부와 시에 요구했다.

출범선언과 함께 남양주 비상행동은 시장, 시의회 의장과 연석회의를 요구하며 구체적인 현안을 제시했다. 남양주 비상행동은 남양주시가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면서 넷제로(탄소중립) 시대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즉각 시행하라고 호소했다. 이를 위해 지방정부와 의회,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조례를 제정해 정책적 근거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절체절명의 생존위기로 다가온 기후변화 문제를 인식하고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오늘날, 남양주 비상행동 출범식이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