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교회사연구소,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체결

박민규 기자
입력일 2020-11-10 수정일 2020-11-10 발행일 2020-11-15 제 3219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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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소재 한국문화재 조사 결과물 공유 협약

한국교회사연구소 이사장 정순택 주교(오른쪽)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최응천 이사장이 11월 3일 서울대교구청에서 국외소재 한국문화재 조사 결과물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교회사연구소(이사장 정순택 주교)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최응천)이 국외소재 한국문화재 조사 결과물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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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두 기관은 각각 관리하던 국외소재 한국문화재 조사 결과물을 공유하고, 19세기 이래 외국인 선교사들이 수집해 간 한국문화재를 보다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정 주교는 “세계 각국과 협력해 문화재 목록화 작업을 체계적으로 하고 있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의 업무협약은 한국교회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00여 년 전 엄격한 신분사회 안에서도 모두가 하느님 자녀라는 믿음을 간직한 신앙 선조들을 소개하며 “한국사회가 근대화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게 많은 역할을 한 교회의 긍정적인 영향을 사회와 공유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응천 이사장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국문화재에 대한 환수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늘 부족한 가운데 새로운 자료를 발굴 중”이라며 “한국 근대사와 함께하는 천주교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국위선양을 위해 노력하겠다”말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국외소재 한국문화재의 정보통합관리를 위해 국립중앙도서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여러 관련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조사 결과물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재단은 전 세계 21개국에 소재한 한국문화재 19만여 점을 파악했으며, 이 중 4만여 점에 대한 실태조사를 마쳤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