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회 교리서」 988~1019항 자신의 육체를 대하는 자세가 부활 이후를 결정한다 죽음을 통해 죽음을 이긴 예수 인간에게 영생에 대한 희망 전해 육체를 십자가에 결합함으로써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에 참여
헨리 벤 다이크(Henry Van Dyke)의 저서 「네 번째 동방박사」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러 온 동방박사 세 사람 외에 알타반(Altaban)이라는 동방박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아기 예수님께 드릴 세 가지 예물 즉, 루비, 사파이어, 진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알타반이 말을 타고 베들레헴 쯤 도착했을 때 앞에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마음이 급한 알타반은 망설이다가 그를 돕기로 하고 다른 세 박사 일행을 먼저 보냈습니다. 죽어가는 자를 낙타에 싣고 주막 주인에게 맡기고는 루비를 꺼내 주었습니다. 그리고 서둘러 약속한 곳에 갔지만 세 박사는 떠났고 아기 예수님도 헤로데의 박해를 피해 이집트로 피난하신 후였습니다. 허탈해하고 있는데 말발굽 소리와 비명 그리고 갓난아이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헤로데 왕이 사내아기들을 죽이기 위하여 보낸 군사들이었습니다. 알타반은 아기를 구하기 위해 남은 예물 중 사파이어를 꺼내 병사의 대장에게 주었습니다. 이후 그는 아기 예수님을 찾아 이집트로 갔으나 찾지 못하였습니다. 33년의 세월이 흘러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을 방문하였습니다. 마침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는 날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알타반은 ‘33년이나 찾아 헤맨 왕이 돌아가시다니…. 진주를 주고서라도 구해야지’라고 말하며 골고타로 뛰어갔습니다.전삼용 신부 (수원교구 죽산성지 전담 겸 영성관 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