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주교회의 사무총장에 수녀 임명… 이번이 세 번째

입력일 2020-10-13 수정일 2020-10-13 발행일 2020-10-18 제 3215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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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교회 도미니코수녀회 문제드치 수녀
【케이프타운, 남아프리카공화국 CNS】 남아프리카 주교회의가 사무총장에 또 여성 수도자를 임명해 지난 8년 동안 사무총장직을 수행해온 여성 수도자 뒤를 잇게 했다.

트시피와 문제드치 수녀(도미니코수녀회·사진)는 헤로메네길드 마코로 수녀(보혈 수녀회) 뒤를 이어 사무총장을 맡게 된다. 문제드치 수녀는 7월 1일부터 마코로 수녀를 대리하고 있으며 오는 1월 1일 새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마코로 수녀는 2012년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 에스와티니(전 스와질란드) 주교회의로 구성된 남아프리카 주교회의 첫 여성 사무총장을 맡아 직무를 수행해왔다. 2005년부터 2012년 마코로 수녀는 주교회의 사무차장을 지냈는데 1980년대에 사무차장을 지낸 고(故) 브리지드 플라나간 수녀(성가정 수녀회) 뒤를 이어 사무차장이 된 유일한 두 번째 여성이다.

문제드치 수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부 출신 교사이며, 1986년 도미니코 수녀회에 입회해 케냐 동아프리카 가톨릭대학교에서 성서신학 석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