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올해 50주년 맞은 FABC 총회, 코로나19로 연기

UCAN 제공
입력일 2020-05-12 수정일 2020-05-12 발행일 2020-05-17 제 3195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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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11월 예정… 일정 추후 결정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가 올해 11월 열릴 예정이던 제12차 정기총회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연기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FABC는 오는 11월 3~20일 태국 반푸완 사목센터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연기된 총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는 6월 예정된 FABC 상임위원회와 각 사무국 회의도 연기됐다.

FABC 의장 찰스 마웅 보 추기경과 제12차 정기총회 의장 오스왈드 그라시아스 추기경은 5월 6일 서한을 통해 정기총회 연기를 발표했다.

두 추기경은 “현대 세계 역사상 가장 어두운 순간에서도 FABC 회원국 대다수는 서로 유대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 순간 우리는 주님께 더 의지하고 우리의 신앙을 더욱 굳건히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는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전혀 알 수가 없다”면서도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때가 오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1970년 교황청의 승인을 얻어 창립된 FABC는 아시아 지역의 19개국 주교회의와 8개 지역교회가 참여하고 있다. 아시아교회와 사회의 번영을 위해 회원들 사이의 연대와 공동 책임을 강화하며, 선의 증진에 이바지하는 모든 것을 보호하고자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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