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가톨릭기후행동 2차 토론회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9-12-23 수정일 2019-12-24 발행일 2020-01-01 제 3176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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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 넘어 ‘기후비상’ 상황”
출범식 준비·향후 활동 방안 논의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가톨릭기후행동 토론회 참석자들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톨릭기후행동(공동대표 김종화 신부·임미정 수녀, GCCM KOREA)이 지난해 12월 17일 오후 7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205-2호에서 2차 토론회를 열고, 다음 달 있을 출범식과 향후 활동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사제, 수도자, 평신도 등 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여는 전례와 몸 기도(율동), 발제와 전체 토론으로 이뤄졌다.

이날 토론회는 11월 19일 있었던 1차 토론회에 이어 열린 것으로, 1차 토론회의 조별 토론을 통해 모인 의견들을 바탕으로 가톨릭기후행동의 조직, 운영 및 활동에 대한 발표와 자유로운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현재 상황은 ‘기후변화’나 ‘기후위기’가 아닌 ‘기후비상’(Climate Emergency)이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실제로도 지난 11월 영국 옥스퍼드 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기후비상’을 선정했다.

이처럼 긴박한 상황인 만큼 가톨릭기후행동은 앞으로 조직화된 활동을 통해 기후비상 상황을 널리 알리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 더 많은 신자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현재 임시운영위원회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가톨릭기후행동의 출범식을 이달 중 갖고, ‘가톨릭기후행동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300여 개 환경단체들의 연합체인 ‘기후위기비상행동’과 연대해 오는 3월 14일 열릴 제2차 ‘기후위기비상행동’ 집회에 동참하는 한편 6월까지 가톨릭기후학교 커리큘럼을 마련할 방침이다.

가톨릭기후행동은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를 비롯해 한국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정의평화환경전문위원회,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생명평화분과위원회가 제안한 단체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국제적 연대 ‘세계 가톨릭 기후행동’(The Global Catholic Climate Movement)과 뜻을 같이 한다.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