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의정부교구 청년 순례단, 교구 성지 따라 걸어

박민규 기자
입력일 2019-08-27 수정일 2019-08-27 발행일 2019-09-01 제 3160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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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신앙의 길 청년 도보순례’에 참가한 청년 순례단이 8월 15일 목적지인 양주순교성지로 들어오고 있다.

의정부교구 청소년사목국(국장 김동희 신부)은 교구 순교자공경위원회(위원장 이진원 신부)와 함께 ‘의정부교구 신앙의 길 청년 도보순례’를 진행했다.

12명으로 구성된 청년 순례단은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교구 내 성지를 중심으로 7개 구간을 순례했다.

‘순교자의 길’인 제1~3구간부터 ‘목자의 길’인 제4~7구간까지 3박4일간 약 90㎞를 순례한 청년 순례단은 초대 교회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한국교회사를 몸소 체험했다.

청년들과 순례길을 함께 걸은 교구 청소년사목국 부국장 양현우 신부는 “이번 청년 도보순례는 순교자공경위원회에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던 프로그램을 청년들에게 확대한 것”이라며 “청년들에게 교구 내 성지와 성인을 접하게 하고 교회 역사에 관심을 갖게 하고자 하는 취지로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도보순례에 참가한 신형호(안드레아·28·의정부교구 고양 식사동본당)씨는 “순례길을 걸으며 홀가분한 마음과 함께 어렴풋이 알았던 순교자들에 대해서 더 깊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전재호(라파엘·33·의정부교구 고양 행신1동본당)씨는 “도보순례는 처음이라 걱정도 했지만, 팀원들과 함께 걸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개인적으로 복잡했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고, 신앙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