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 중앙동본당 50주년 미사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19-08-12 수정일 2019-08-13 발행일 2019-08-18 제 3158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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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 요람으로 지역복음화에 반세기 헌신

8월 11일 서울 중앙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이 본당 설립 50주년 기념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서울 중앙동본당(주임 김명섭 신부)이 설립 50주년을 맞아 8월 11일 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 하느님께 감사하고 이웃과 사랑을 나눴다.

이날 미사에서 본당은 3년에 걸쳐 설립 50주년을 뜻 깊게 보내기 위해 준비해온 활동들을 승화시켰다. ‘감사’와 ‘사랑’을 설립 50주년의 표어로 삼은 본당은 그동안 영적, 육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다.

본당은 미사 중 50주년 기도 35만3433회, 묵주기도 178만6673단을 봉헌했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멕시코 선교지 등에 성금을 보냈던 본당은 이날 미사 중 성심농아재활원의 청각장애인 어린이들을 위해 5540만6700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이날 미사 중에는 역대 주임과 보좌, 본당 출신 사제 등 33명의 성직자들을 비롯해 역대 전교수녀와 출신 수도자, 13지구 본당 사목위원 등 내외빈이 참석해 본당 설립 50주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또 현 성당의 축복식이 있었던 1986년 고(故) 김수환 추기경에게 꽃을 전달했던 남녀 두 화동이 각각 사제와 수녀가 돼 미사에 참례해 기쁨을 더했다.

본당은 또 성당 1층에 추억의 사진전을 진행, 본당 설립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모습을 사진으로 되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2017년부터 매일 복음과 독서를 필사, 성경공부, 외짝교우·냉담교우를 위한 초대행사 등 다양한 50주년 사업을 전개해온 본당은 올해 말까지 기도운동과 모금활동을 이어가고, 이후에도 외짝교우·냉담교우를 위한 행사 등을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