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우리본당 이런사목] 성남대리구 이매동성바오로본당 ‘ 봉사+1 ’ 운동

이우현 기자
입력일 2010-05-26 수정일 2010-05-26 발행일 2010-05-30 제 2699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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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신자 ‘1인 1단체 가입’ 위해 달린다
‘봉사+1’이 새겨진 어깨띠를 맨 신자가 미사시간에 앞서 ‘봉사+1’ 홍보책자와 단체 가입 신청서를 신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튼튼한 집을 지으려면 작은 못부터 큰 기둥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가 없다. 모든 요소들이 각자 제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할 때 비로소 안정된 집 한 채가 완성된다.

성남대리구 이매동성바오로본당(주임 김건태 신부)도 단단하고 내실 있는 집(공동체)을 만들기 위해 전 본당 신자들의 역할 찾기에 나섰다. 신자마다 하나의 단체 혹은 분과에서 활동하도록 장려하는 ‘봉사+1’ 운동을 벌인 것.

‘함께 모여 기도하고 공부하며 전하자’라는 본당 주임 김건태 신부의 2010년 사목방향에 따라 본당은 지난 1월, 신앙생활의 성숙화·활성화를 위한 ‘1인1단체 가입운동(봉사+1)’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본당 신자를 비롯해 각 분과 및 단체의 실태조사가 진행됐다.

본당은 이렇게 모인 자료를 통해 각 단체를 소개하는 홍보책자를 발간했다. 책자는 본당 조직도와 위원회별 설립목적, 각 분과 설립목적과 활동내용, 회합 시간과 장소, 현 봉사자 인원, 활동 사진 등을 상세히 담고 있다.

홍보책자
4개월여 준비를 거쳐 본당은 5월 한 달 동안 각 단체 분과, 단체별로 각 미사시간마다 홍보에 나섰다. ‘봉사+1’이 새겨진 어깨띠를 매고 홍보책자, 단체 가입 신청서 등을 신자들에게 배포했다. 책자를 받아본 신자들은 그동안 가까이에서 활동을 바라보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몰랐던 분과, 단체들의 활동현황과 단체활동의 의미 등을 전보다 수월하게 접할 수 있었다.

‘단체활동? 나도 동참할 수 있는 일이구나!’ 많은 신자들이 생각을 바꾸고 있다.

김건태 신부는 “우리 본당은 1997년 설립 후 2007년 성당 건립, 축복식과 함께 신자 수 8천여 명이라는 놀라운 외적 성장의 길을 걸어왔다”며 “하지만 주일 미사 참례자가 30%를 겨우 웃도는 등 외적성장에 만족할 수만은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또 “외적성장에 기초가 되는 내적성장을 꾀하기 위해 본당 신자라면 누구나 하나 이상의 단체에 가입해 능동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자 이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본당은 각 단체에 따라 가입자 불균형 현상을 조절하고, 봉사자의 자질 양성과 자부심을 북돋우기 위한 신규 봉사자 교육프로그램을 여는 등 이번 ‘봉사+1’ 운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힘쓸 계획이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