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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구, ‘종교·평화’ 위한 프로그램 제작 나서

이호재
입력일 2025-07-22 17:23:27 수정일 2025-07-22 17:23:27 발행일 2025-07-27 제 3452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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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개신교, 불교 등과 함께 ‘2025 종교평화 문화프로그램 추진협의체 발족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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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 충청북도청에서 열린 ‘2025년 종교평화 문화프로그램 추진협의체 발족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주교구 가톨릭사진가회 제공

청주교구가 충청북도와 종교 간 화합과 평화를 추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약속했다. 교구장 김종강(시몬) 주교는 7월 14일 충청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종교평화 문화프로그램 추진협의체 발족식’에 타 종교 대표들과 함께 참석해 이같이 협의했다. 

이번 행사는 종교의 공존과 상생에 중점을 두고, 종교를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발족식에 참가한 각 종교 대표자들은 프로그램 성공을 위한 추진협약을 체결하고, 실무위원을 위촉해 실무협력 기반을 다졌다.

청주교구는 이번 프로그램을 교구 내 성지와 유산을 신자들뿐만 아니라 비신자들에게도 소개하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행사를 계기로 정신적 가치의 중요성이 약화되는 시대에 종교의 의미를 되새기며, 각 종교가 추구하는 가치들이 구현될 수 있도록 이웃 종교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종교 탐방코스 ▲문화 체험 프로그램 ▲음성 안내 오디오 북 등 현장 기반으로 운영된다. 브랜드 로고, 홍보영상 등도 제작해 종교문화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충북 종교평화 관광길 선포식’이 열린다. 이와 함께 충북 전역을 걷는 ‘공감의 길’ 행사가 시범 운영된다.

정선미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발족식을 시작으로 중원 문화권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종교·평화 문화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종교문화 자산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문화정책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발족식에는 김 주교를 비롯해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황순환 충북기독교연합회장, 정덕 충북불교총연합회장, 신원식 충북전교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호재 기자 ho@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