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동본당, 오랜 기도 결실로 2023년 2월 1일 설립
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안드레아) 추기경이 7월 18일 항동본당(주임 박명근 클레멘스 신부)을 방문해 본당 공동체를 격려하고 미사를 함께 봉헌했다. 2023년 2월 1일 설립된 항동본당은 교구 233개 본당 중 가장 역사가 짧은 본당이다.
염 추기경은 성모자상 앞에서 기도를 먼저 드린 뒤 박명근 신부, 김명철(미카엘) 사목회장 등 사목회 임원진, 장인홍(도미니코) 구로구청장 등과 인사를 나눴다. 본당 신자들은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님 항동성당 방문을 환영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염 추기경을 환영했다.
염 추기경은 미사 강론에서 “오래 전부터 서울 구로 지역 복음화를 위해 항동에 본당이 설립돼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며 “주임신부님과 신자들의 오랜 기도로 새 성당을 봉헌한 신자들을 만나 기쁘다”고 밝혔다.
아울러 “레오 14세 교황님의 즉위식 날짜와 항동성당 봉헌식 날짜가 5월 18일로 같다”며 “어찌 보면 항동성당은 세계인의 관심 속에 봉헌된 성당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염 추기경은 미사 중 박 신부에게 최근 발간된 레오 14세 교황 전기 「교황 레오 14세」를 선물했다.
염 추기경은 “하느님의 사랑으로 탄생한 본당 신자들이 지역사회에서 희망의 증거자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선 우리 곁에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는 신앙인이 되자”고 당부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박지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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