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광주대교구, 천노엘 신부 추모 미사 봉헌

변경미
입력일 2025-07-23 08:50:48 수정일 2025-07-23 08:50:48 발행일 2025-07-27 제 3452호 21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Second alt text
7월 15일 광주 염주동성당에서 옥현진 대주교 주례로 천노엘 신부 추모 미사가 봉헌됐다. 광주대교구 홍보실 제공

광주대교구는 7월 15일 염주동성당에서 지난 6월 1일 아일랜드에서 선종한 천노엘 신부(Patrick Noel O’Neill,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의 유해를 모신 가운데 교구장 옥현진(시몬) 대주교 주례로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는 전임 교구장 윤공희(빅토리노) 대주교, 김희중(히지노) 대주교를 비롯해 유가족과 신자, 고인이 설립한 무지개공동회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7월 15일 염주동성당서 봉헌…

추모 미사는 생전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헌신했던 고인의 활동을 담은 추모 영상을 시청하며 시작됐다. 사제와 신자들은 영상을 통해 고인을 떠올리며 곳곳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옥 대주교는 강론에서 “아일랜드 유가족들이 신부님의 유해 일부를 빛고을로 모시고 왔다”며 “덕분에 우리는 한국에서 천 신부님을 모시고 그의 삶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오수성(미카엘) 신부는 추모사에서 “천 신부님의 사목 목표는 장애인들이 더 이상 숨어 살지 않고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었다”며 고인을 회고했다.

유지에 따라 13일 한국에 도착한 고인의 유해는 미사 후 담양천주교공원묘원으로 옮겨졌으며, 옥 대주교 주례로 묘지 축복과 화관 봉헌 예식이 열렸다.

Second alt text
7월 15일 광주 염주동성당에서 옥현진 대주교 주례로 봉헌된 천노엘 신부 추모 미사에는 수도자와 유가족, 신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광주대교구 홍보실 제공

변경미 기자 bgm@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