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통독프로젝트Ⅴ 루카 : 인(仁)-어(語)-예(禮)’ 7월 31일까지
예술로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복음통독프로젝트Ⅴ 루카 : 인(仁)-어(語)-예(禮)’ 전시가 서울 명동 전·진·상 영성센터 갤러리 쉼에서 7월 31일까지 열린다.
복음통독프로젝트 참여 작가들은 매년 함께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시간을 통해 전시회를 준비했다. 프로젝트 5년 차를 맞은 이들은 지난 2024년 4월 1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조인기 신부(암브로시오, 서울대교구 천호동본당 부주임) 신부의 지도로 루카복음 통독을 마쳤다.
박소영(사비나)·박재희·이아름(유스티나)·조수선(수산나)·황규숙·황태하 등 6명의 작가는 각자의 예술 세계와 소명 의식을 토대로 인간의 실존과 영성, 복음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박소영 작가는 복음 속 ‘믿음과 함께’라는 열매(Peace), ‘가리고 숨어 버리는’ 가라지의 모호함(Chaos)이 우리 안에 공존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중심을 잡고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이아름 작가는 종교와 인간관계에 대한 성찰을, 조수선 작가는 복음을 읽어 나가며 마주한 감정을 표현했다.
프로젝트 기록과 진행을 맡은 조성지(마리아 막달레나) 씨는 “루카복음 한 장 한 장을 따라가며 예수님의 행적을 닮기 위해 노력한 아름답고 값진 시간이었다”며 “프로젝트에 함께하는 이들의 삶이 복음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 신부는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루카 2,40)는 말씀처럼 작가들 마음에 말씀이 머무르고 자랄 수 있기를 바라고 함께 성경을 읽었다”면서 “복음통독프로젝트를 만나는 모든 분이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라 바로 여기에서 말씀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 목격하고, 말씀에 이끌려 더욱 힘차게 신앙생활을 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5회에 걸쳐 복음통독프로젝트를 마친 이들은 향후 ‘시편통독프로젝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황혜원 기자 hhw@catimes.kr
황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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