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제1대리구 청소년국, ‘따로 또 같이’ 프로젝트

민경화
입력일 2025-07-08 17:47:34 수정일 2025-07-08 17:47:34 발행일 2025-07-13 제 3450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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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인증하면 기부금 적립…3·5월 두 차례 700만 원 기부
6월 22일 프로젝트 종료 기념 파견미사 봉헌
청소년국 1국장 이재혁 신부 “외로운 시대…'함께'하는 신앙의 가치 발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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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고등동성당 로비에 마련된 희년 마스코트인 루체 포토존에서 수원교구 제1대리구 청소년 1국장 이재혁 신부(왼쪽부터), 청소년 3국장 김창기 신부, 청소년 2국장 한용민 신부가 루체 복장을 입은 어린이와 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교구 제1대리구 청소년국 제공

수원교구 제1대리구 청소년국은 청소년들이 ‘따로 또 같이’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정기 희년을 맞아, 청소년들이 가정과 공동체 안에서 희망의 순례를 함께 걸어가도록 돕기 위한 ‘따로, 또 같이(가치)’ 프로젝트가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프로젝트는 청소년국이 제안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인증사진을 제출하면, 건수마다 기부금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모인 기부금은 성요한의 집, 성야고보의 집, 생명의 집, 모성의 집 등에 전달됐다.

3월에는 ‘성요셉 성월’을 맞아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미션들이 제시됐다. 가족과 성지순례를 다녀오거나, 부모님께 편지를 쓰고 발을 씻겨드리는 등 가족과 함께하는 미션을 39명이 실천했으며, 이를 통해 200만 원이 기부됐다.

5월에는 성모 성월을 기념하며 새 생명과 자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미션이 이어졌다. 자연을 보고 하느님께 찬미 드리기, 환경 보호 실천, 감사 편지 쓰기, 부모님과 하트 모양 만들기, 장미꽃 선물하기 등 다양한 활동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신앙 성장을 위한 미션도 동시에 진행됐다. 평일미사 후 십자고상 앞에서 사진 찍기, 감실 앞 성체조배, 성모상 앞 묵주기도 등이다. 이 기간 총 498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500만 원이 기부됐다.

청소년국은 프로젝트 종료를 기념해 6월 22일 고등동성당에서 파견미사를 봉헌됐다. 두 달간 함께하며 더불어 사는 기쁨을 경험한 청소년들은, 이날 미사를 통해 하느님께 한 걸음 더 가까이 나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1국장 이재혁 신부는 강론에서 “우리는 피로하고 외로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각자가 삶의 여정에서 ‘순례자’가 되기로 마음먹는다면 ‘따로 또 같이’ 살아갈 수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홀로 그러나 함께’라는 신앙의 가치를 발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한 여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파견미사에 함께한 모든 이가 상상력 넘치는 꿈을 품고, ‘나는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 어떤 인생의 순례길을 걸을 것인가’를 예수님의 꿈을 통해 바라보길 바란다”며 “비록 고되고 험한 길일지라도 그 여정 안에서 ‘희망’을 꼭 발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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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제1대리구 청소년국이 ‘따로 또 같이’ 프로젝트 마무리를 기념해 6월 22일 고등동성당에서 파견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수원교구 제1대리구 청소년국 제공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