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안재홍 베다, 담당 김연범 안토니오 신부, 이하 서울평단협)는 4월 27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 앞 거리에서 2025년 희년 맞이 ‘희망, 미래를 여는 플리마켓’을 열었다.
서울평단협 화해평화위원회(위원장 도희윤 스테파노) 주관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희년을 맞아 북향민들과 소통·연대하고 나아가 신앙으로 초대하고자 기획됐다. 화해평회위는 이 기획의 일환으로 앞서 3월 27일 ‘북향민 가톨릭 신앙으로의 초대’로 신앙강좌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플리마켓에는 지난 신앙강좌에 참석한 북향민 20여 명이 참가했다.
플리마켓 중에는 북향민들이 자신들의 소장품 등을 판매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다. 시민들은 북향민들이 판매하는 소품을 구매하기도 하고, 화이트보드에 북향민을 위한 응원메시지를 적기도 하며 북향민과 소통했다.
북향민들은 이날 행사 중 신자들과 멘토-멘티 관계를 맺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의 계기로 삼았다. 북향민들은 신자들과 일대일 물물교환을 진행하고, 물건을 교환한 신자와 멘토-멘티로 결연했다.
화해평화위는 멘토링 사업이 북향민에게 자연스럽게 가톨릭 신앙을 접하고, 한국 사회와 공동체에 적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해평화위는 하반기에도 북향민을 위한 신앙강좌와 플리마켓을 실시, 북향민과 신자들, 시민들과의 소통의 장을 넓혀갈 방침이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