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 ‘한일청년평화포럼’ 개최

염지유 기자
입력일 2023-09-05 수정일 2023-09-05 발행일 2023-09-10 제 3359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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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일청년평화포럼에 참가한 한일 청년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 제공

한국·일본 청년들이 양국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함께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는 장이 열렸다.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은 8월 29일~9월 2일 일본 도쿄에서 2023 한일청년평화포럼(이하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한국 청년 20명, 일본 청년 20명이 함께했다.

청년들은 포럼 기간 동안 관동 대지진 100년 추도 집회에 참가했다. ‘한국인 피폭자 문제에서 한일 역사를 생각하다’를 주제로 한 강의를 듣고, 조선학교를 고교무상화 대상에서 배제한 일본 정부의 정책에 항의하는 금요행동에도 참여했다.

2일 성 이냐시오 성당에서 진행된 폐회식에서 양국 청년들은 함께 작성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역사적 증언을 계승해 나갈 것 ▲일본의 잘못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고통에 동참할 것 ▲모든 차별과 폭력을 용서하지 않고 용기를 갖고 목소리를 높일 것 ▲시민이 이끄는 평화외교를 위해 실제로 행동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포럼 일부 일정에 함께한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강주석(베드로) 신부는 “한일 청년들이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진정한 정의와 평화를 위해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며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염지유 기자 g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