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사는 方途(방도) 摸索(모색) 60年(년) 釜山(부산)서 시작 이젠 全國(전국)에 百(백)13個(개) 組合(조합)
1965년 12월 31일 현재로 113개의 조합이 조직되어 있는 신용조합은 1960년에 발족되어 해를 그듭함에 따라 조합 수와 조합원이 배가되어 왔다. 현재 동 조합이 1만8천6백65명의 조합원을 가지고 있지마는 1964년 한국신용조합연합회가 조직될 때까지 겪은 난관은 결코 적은 것이 아니었다.
협동조합 운영은 어느 국가나 지역사회의 경제적 및 사회적 여건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로 발생되었지만 그중에서도 신용조합은 가장 기본적 조직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협동조합은 자주자조의 조직이므로 그 조직은 물론 운영이 스스로의 힘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대문이다. 한국에서 신용조합원이 되려면 소정의 조합원 강습을 받아야 자격을 얻는다. 신용조합 하나를 조직하기 위해 2일 내지 5일간 지방실정과 조합원의 사정에 따라 강습을 실시하며 조합창립에 1일을 요한다. 그리고 사업운영을 담당할 임원들에게는 2이간의 임원강습회를 실시하여 유능한 실무자가 되도록 강습한다. 그래서 6일 애지 8일이 걸려야 1개의 신용조합을 조직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에 기존하는 모든 신용조합이 이러한 과정을 통해 조직되었고 앞으로도 그 과정에는 변경이 없을 것이다. 1964년 4월 26일 한국신용조합연합회가 조직되어 주관기관으로 등장하였으나 당시 55개의 회원조합으로부터 납부되는 회비로서는 연합회 운영이 어려웠기 때문에 1차년도는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1965년 4월 24일 제1차 정기총회를 기하여 사업진행에 최선을 다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조합원 연1인당 납부하는 60원의 회비로써는 자립운영을 기할 수 없어 외부의 원조를 필요로 했었다. 방대한 계획과 조합의 확대를 꿈꾸는 신용조합의 1965년말 현재의 현황은 자산총액이 3천2백만원으로 조합원에게 빌려준 대부금 2천6백79만원, 외부투자액 44만원, 비품 및 즙기 5만원, 보증금 5만원이다. 그리고 전국조합원이 저축한 출자금 2천8백54만원 예수금 63만원 대손적립금 87만원 회계보증기금 13만원 교도사업기금 5만원 미배당이익금 1백24만1천원이다 2천8백54만원이란 막대한 출자금 총액은 소수인에 의한 저축이 아니라 모든 신용조합원이 일상생활에서 절약하여 계속 푼돈을 저축한 것인데 전국 조합원 1인당 월평균 저축액은 1백50원이며 연평균 1천6백원으로 국민소득 2만3천9백원의 약6.7%에 해당된다. 신용조합의 대부금과 그 용도를 살펴보면 1965년 12월 31일 현재 조합원에게 대출하고 있는 대부금은 2천6백79만원이며 1년간 대출된 연총금액은 3천3백83여원이다. 조합원에게 대출된 대부금이 초창기에는 고리채정리에 대부분 사용되었으나 시기가 경과함에 따라 대부금의 용도는 점차 생업자금 또는 생산자금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신용조합의 운영과 수지면을 보면 65년 1년간 대부금에 대한 이자수입이 2백86만원, 위약금 10만6천원, 기타 수입 24만2천원으로 총액 3백20만8천원으로 각 총경비지출 1백48만원을 공제한 순이익금은 1백72만8천원에 달하였다. 순이익금 운영방도를 본다면 15%는 대손적립금으로 10%는 합계보증금으로 5%는 교도사업기금으로 적립되고 지구평의회와 연합회이 회비를 공제한 잔액은 모두 조합원에게 배당되었다. 이렇게 방대한 실적을 갖고 있으며 또 앞으로도 배가될 신용조합은 비록 시간이 걸릴지라도 오로지 조합원을 위해 봉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