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현진(시몬) 대주교가 제10대 광주대교구장으로 착좌했다.
착좌식은 11월 30일 오후 2시 광주 임동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된 광주대교구장 이임‧착좌 미사 중 이뤄졌다. 미사는 한국교회 주교단과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등이 공동 집전했다. 주교좌에 착좌한 옥 대주교는 예수님 삶에 끌려 응답했던 첫 순간을 기억하면서 모든 신자들과 함께 걸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옥 대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우리 모두 시련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갔으면 좋겠고, 오늘 교구장 직무를 시작하는 저 또한, 예수님의 매력적인 삶에 끌려 응답했던 첫 순간을 기억하며, 하느님 백성 모두와 함께 복음의 기쁨을 나누는 첫걸음을 내딛고자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옥 대주교는 “혼자 걸어가는 길은 외롭고 힘겹지만, 함께 걸어가는 길은 신명나고 행복할 것”이라며 “행복한 길에 여러분 모두를 초대한다”고 강조했다.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