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새 보금자리 마련한 청주 갈릴리어린이집

입력일 2020-02-20 17:12:13 수정일 2020-02-20 17:12:13 발행일 1986-09-14 제 1522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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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2년 정신지체아동의 조기교육을 위해 개원했던 청주 갈릴리어린이집(원장ㆍ안예도 신부)이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만 3세이상 입학전의 발달장애자들에게 공립특수혜원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특수교육을 실시해 온 갈릴리어린이집 신축건물축성식이 8월 31일 오후 2시 청주시 사천동 25~36번 현지에서 정진석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경과보고, 포상식, 축성식 축하연으로 이어진 이 날 행사에는 교구장 정진석 주교를 비롯 성직자ㆍ수도자ㆍ학생부모ㆍ신자 등 5백여 명이 참석, 새 보금자리를 갖게 된 갈릴리어린이집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정 주교는 축사를 통해『오늘의 갈릴리어린이집이 있게 한 안예도 신부와 모든 은인들의 노고를 치하 한다』고 말하면서『하느님 말씀에 따라 신앙인으로서 우리 모두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모범을 보이자』고 당부했다.

답사에 나선 갈릴리어린이집 원장 안 신부는『그 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모든 은인들에 감사한다.』며 『준공은 끝이 아니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므로 앞으로도 계속 아이들 교육을 위한 보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부탁 한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이어 축성식을 집전한 정 주교는 포항 예수성심수녀회 총장 마리요셉 수녀, 안예도 신부 등과 함께 준공테이프를 끊고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축성식에 이어 갈릴리어린이집 어린이 32명은 교사와 부모들의 손을 잡고 입장, 새 보금자리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기쁨을 표현하여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완공을 본 신축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연건평1백 46평의 규모로 총 공사비는 1억 3천여만 원이 투입됐는데 특히 지체아동들의 정서안정에 도움을 주기위해 채광, 완구 등의 설비에 역점을 둔 현대식건물이다.

한편 갈릴리어린이집은 부족한 재정을 충당하기 위해 매달 규칙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협조회원을 모집하는데 자세한 문의는 청주시 사천동 25~36 갈릴리어린이집(전화=0431~53~4091)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