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전국 성지 안내도

입력일 2019-11-08 15:39:15 수정일 2019-11-08 15:39:15 발행일 1987-08-30 제 1569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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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을의 삶과 죽음의 현장
9월은 순교자성월이다. 순교선열들의 고귀한 삶을 되새기며 오늘을 사는 신앙인으로서의 자세를 재점검 하려는 순례의 행렬이 줄을 잇는 계절이다. 그러나 순교의 피로 얼룩진 유명ㆍ무명성지가 전국 곳곳에 산재해 있지만 각 성지에 대한 약사와 함께 교통편 등을 종합적으로 수록한 적절한 안내책자가 없어 단체별로, 또는 개인적으로 순례에 나서려는 신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한다. 이에 본보는 순교자 성월을 맞아 전국 각교구내 주요성지의 ①주소 및 전화번호 ②교통편 ③성지약사 등을 소개,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따라 순례의 길을 나서는 신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편집자註>

◆서울대교구

■명동 대성당

①서울 중구 명동 2가 1(02)776~0813ㆍ1243

②전철 4호선 명동역이나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하차, 도보로 7~8분 소요

③한국 천주교회 탄생과 함께 처음으로 신앙공동체가 형성된 곳. 최초의 순교자로 일컬어지는 김범우의 생가로 1784년 종교집회를 가짐으로써 초대교회로 기틀을 갖추었다. 한국 최초의 본당이자 한국 천주교회의 심장. 서울대교구 주교좌 성당으로 1977년 사적지로 지정됐다.

■서소문

①서울 중구 의주로 2가 서소문공원내

②서울역에서 서대문방향 도보로 10분 소요. 공원밖에서 순교자 현양비 보임

③한국 최대의 순교성지로 평신도 성인이 가장 많이 탄생한 곳. 남소문(南小門 ,現 광희문)과 함께 서울 도성의 유해를 운반하던 곳으로 지정된 이곳이 순교자들의 피로 물들여지기 시작한 것은 1801년 신유박해때 부터이다. 정하상을 비롯 44명의 성인 배출. 서울 순교자현양위는 84년 12월 103위의 시성을 기념, 서소문공원내에 18m 높이의 순교자 현양비를 세웠다.

■새남터

①서울 용산구 서부 이촌동 199(02)713~3680

②57ㆍ58번 시내버스가 새남터성당 바로 앞에서 하차. 전철 1호선 용산역이나 4호선 신용산역에서 도보로 10분 소요.

③김대건 신부를 비롯 11명의 성인을 배출. 1801년 신유박해때 주문모 신부의 순교를 기점으로 순교터가 됐다. 성직자 성인 탄생의 대표적 순교지. 1950년 순교기념지로 지정됐고 56년 이곳에 순교성지 기념탑이 세워졌다. 한국 순교복자 성직수도회가 순교성지로서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조선초기 건축양식을 도입, 건립한 순교기념성당이 완공돼 9월 12일 축성식을 갖는다.

■당고개

①서울 용산구 신계동 일대

②용산구청과 청과물시장 중간에 위치, 시내버스 141,135,35,53번 등이 용산구청 앞에서 정차.

③기해박해가 끝나고 1839년 12월 10명의 남녀신자들이 장렬히 순교한 곳. 이 가운데 박종원 등 9명이 성인품에 올랐으며 특히 여성 성인이 많이 탄생했다. 84년 이전까지 잊혀진 성지의 하나였던 당고개는 순교자현양위원회 출범과 함께 부각돼 그동안 성지부지 확인ㆍ매입ㆍ조경사업을 거쳐 지난 1월 31일 순교자들의 믿음과 얼을 본받아 나가자는 내용의 비문과 순교자 10명 명단이 새겨져있는 순교 기념제대를 놓고 축성식을 가졌다.

■절두산

①서울 마포구 합정동 96~1:(02)323-1950

②전철 2호선 합정역에서 하차, 안내판을 따라 합정시장 방향으로 나와 도보로 20분 소요.

③원래 양화진이 정식 지명이었던 이곳은 1866년 병인박해때 수천의 신자들이 참수당한 이후 「목을 자른곳」의 뜻을 따라 切頭山 이라 불리고 있다. 1966년 병인박해 1백주년 기념으로 세워진 기념관에는 기해ㆍ병인박해때 순교한 순교자들의 유물 등 2천6백여점이 전시, 보관돼있다. 특히 국내최대 교회박물관으로 꼽히는 기념관 지하 성해실에는 27위 순교성인 유해가 안치돼 있다.

■삼성산

①서울 관악구 신림 6동: 신림동 본당 관할 877-7900

②신림동 4거리에서 25번 버스타고 종점에서 하차, 도보로 5분.

③1839년 기해박해때 새남터에서 순교한 제2대 교구장 앵베르 범주교를 비롯 모방 나신부 샤스땅 정신부 등 성인 3명의 유해가 58년간 묻혀있던 곳. 1901년 명동으로 옮긴후 기념비석만 그 자리에 서있다.

◆수원교구

■미리내

①경기도 안성군 양성면 미산리141:(0334)②7625

②안성에서 미리내행 시내버스 1일 4회 운행(오전 9시ㆍ11시ㆍ오후 3시ㆍ6시). 혹은 용인에서 안성으로 오다가 장서리(미리내행 버스 이용可. 잔서리에서 도보로 1시간거리.)

③1846년 새남터에서 순교한 성김대건 신부 유해가 안장됐던 곳. 현재 성모성심수도회와 수녀회가 관리를 맡아하고 있르며 1백여명의 신자가 피정할 수 있는 피정의 집이 있다. 72년 성역화사업이 시작되면서 김신부 기념과ㆍ동상ㆍ피정의 집 등이 건립됐으며 성지입구에서 광장까지 십자가의 길 14처와 겟세마니동산ㆍ성모 통고의 집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천진암ㆍ주어사

①경기도 광주군 퇴촌면 우산리 500:(0347)②5953~4

②서울에서:동마장터미널 우산리행버스.종점하자→도보로 1.5km 지방에서:고속도로 판교인테체인지→성남시→광주읍→남한산성입구 못미쳐 퇴촌→천진암

③한국천주교회 창립 주역들이 강학회를 열었던 곳. 현재 천진암성역화 위원회가 조직돼 개발사업을 펴고 있으며 이별ㆍ권철신ㆍ권인신 형제ㆍ정약종 등 초기교회 선각자들의 묘가 이장돼있다. 한국천주교회 창립연구소ㆍ천진암 성현묘ㆍ창립기념 순례대성당ㆍ천진암 갈멜수녀원ㆍ2백주년 기념비ㆍ한국신학연구소 등이 설립돼있으며 1백년 계획의 천진암 대성당 건립터가 닦여져있다.

■구산

①경기도 광주군 동부읍 망월 1리 358~3: 구산본당(0347)~4631

②서울(천호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미사리 직행버스 승차 구산에서 하차.

③성 김성우를 비롯 그의 두 아우 만집ㆍ문집형제와 병인박해때 순교한 순교자 묘소 7기가 안장돼 있다. 1977년 순교자 현양비가 세워져 성지의 모습을 갖추었다. 거북등처럼 생긴 야신을 끼고 있어 구산으로 불리는데 김성우가 천주교를 믿음으로써 교우촌이 형성됐고 그의 집에서 다산 정약용에게 모방 신부 조선어와 풍속을 배우기도 했다.

■은이(일명 골배마실)

①경기도 용인군 내사면 남곡리 497: 양지본당(0335)32~3374

②수원역 앞에서 용인행 완행버스로 용인 컨트리클럽에서 하차도보로 10분.

③성김대건 신부가 여섯살때 부모와 함께 박해를 피해 정착, 15세때 마카오로 유학가기전 성장기를 보낸곳으로서 성김대건 신부 사목활동의 거점. 첫미사ㆍ마지막 미사를 봉헌한 의미 깊은 성지.

김대건 신부 가족을 비롯, 4가구 신자가 교우촌을 이루어 신앙을 키웠던 골배마실은 현재 용인 컨트리 구락부 골프장안에 위치해 있다. 미리내 성지와도 인접해 있다.

■수리산

①경기도 안양시 안양 3동 담뱃골

②안양→수리산행 시내버스

③최양업 신부의 아버지인 성인 최경환이 살던 박해시대 교우촌

1837년 기해박해때 최경환과 40여일의 고문끝에 순교했다. 그의 시신은 수리산 마을 옆에 묻혔다가 1930년 5월 23일 명동성당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절두산 성지에 안치돼 있다.

그후 후손들이 묘비와 십자가상ㆍ성모동굴 등을 건립

■남양

①경기도 화성군 남양면 남양리1259: 남양본당(0339)6~2048

②수원역앞→남양행 시외버스로 남양성당앞 하차.

③초대교회 교우촌:김필보ㆍ빅마리아ㆍ정필립보ㆍ김홍서등 4명의 순교자 묘지가 있다.

구원의 대형 십자가 건립과 함께 성지개발이 진행중이며 성지형태는 로마식 야외극장으로 2백명정도가 야영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돼있다.

◆원주교구

■배론

①충북 세원군 봉양면 구학2리 3반:(0443)42-4527

②원주에서 중앙선 열차를 이용, 구학에서 하차. 배론까지 도보로 40분소요. 버스는 제천에서 배론까지 들어가며 1시간소요. 봉양에서 시내버스로 30분 소요

③1801년 신유년에 황사영이 백서를 집필한 곳이며 1855년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신학교가 창설된 곳. 최양업(토마스) 신부의 묘도 이곳에 있다. 최토마스 신부 회관ㆍ황사영 순교 현양탑ㆍ배론 신학당 복원건물 등이 들어서있으며 지난 1월 성지입구에 18m높이의 「고상탑」이 축성됐다.

■풍수원

①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유현 2리 1097 풍수원본당:(0372)42-0035

②횡성에서 서울행 완행 열차를 타면 바로 성당앞에서 하차, 서울 상봉동터미널에서 강릉행 직행버스(동원여객 동해상사에 한함)를 타면 성당앞에서 하차 가능.

③강원도 최초의 본당. 1866년 병인양요, 1871년 신미양요 등 심한 박해를 피해 곳곳에서 모여든 신자들이 일찍부터 신앙을 꽃피운 곳. 1907년, 서양식 벽돌건물인 현성당건립. 1926년부터 매년 성체성혈대축일에 성체거동 행사거행. 85년 6월 피정센터를 겸한 교육관 건립으로 본격적인 유적지 개발에 착수, 사제묘역조경, 성체거동동산, 돌묵주의 길 등을 마련했다.

■묘재

①충북 제원군 봉양명 학산리:용소막본당 관할, 학산공소(0443)42~4730

②원주에서 학산행 시내버스 타고 종점에서 하차(40분소요), 도보로 15분.

③성인 남종삼 일가의 생가. 83년부터 관할인 용소막본당은 구체적인 작업에 돌입, 뼈대만 옛날 모습을 지니고 있던 가옥을 개수하고 원형대로 복원했다. 특히 이곳에서 남종삼 성인의 부친인 순교자 남상교가 보다 깊이 있는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세상의 모든 부귀와 명예를 끊고 은거했다.

◆청주교구

■배티

①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42:(0434)2~2742

②진천에서 백곡리ㆍ양백리로가는 버스이용, 30분 소요.

③산골짜기 여기저기에 순교자들의 묘소가 남아있어 박해의 잔혹함을 증언해 주고 있다. 안성쪽으로 넘어가는 잿님골에 9기의 순교자 묘소가 있고 주변에 흩어진것까지 합치면 확인된 순교자 묘소만 21기를 헤아린다. 산중턱에 순교자 현양비가 우뚝 솟아있으며 산을 올라가는 길 왼쪽에 연자맷돌로 14처를 세워놓았다.

■연풍

①충북 괴산군 연풍면 삼풍리:(0441)43~1351

②수안보 온천에서 20분간격으로 연풍행버스 운행. 25분 소요.

③내포지방의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동쪽으로 계속 피난해오다가 문경새재로 가로막힌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됐다고 한다. 이것에는 신자들을 소리없이 죽이기 위해 고안된 잔인한 형구들이 있음며 교회내에서 유일하게 박해의 상징인 포도청을 공소건물로 사용하고 있다. 대형십자가가 세워져 있으며 황석두 성인 묘소와 다섯 성인상ㆍ형장 등이 있다.

◆대전교구

■갈매못

①충남 보령군 오천면 영보리: 대천본당 관할(0452)2-3204

②대천서 오천영보리행 시내버스타면 바로 성지순교비 앞에서 하차(1시간소요. 하루 4회 운행)대천서 오천행 시내버스 타고 종점서 하차, 도보로 20분.

③1866년 3월 제5대 교구장이었던 다블뤼 안 주교ㆍ오매뜨로 오신 부ㆍ위앵 민 신부ㆍ배론신학당의 집주인이며 전교회장이던 장주기ㆍ연풍의 황석두가 참수당한 곳이다. 이들이 순교한지 109년만인 1975년 순교 위치가 확인돼 순교비가 세워졌다.

■황새바위

①충남 공주군 공주읍 교동: 교동본당관할(0416)2~4763

②대전에서 공주행버스가 수시로 있음. 1시간정도 소요.

③공주로 들어오는 입구의 오른쪽 언덕으로 죄인들의 공개 처형지였다. 신자들을 천주학쟁이들이라해서 강도나 절도범 등 죄인들과 함께 처형했다. 병인박해때에는 이름이 밝혀진 순교자가 2백 48위가 된다. 84년부터 성역화사업을 추진,순교탑ㆍ경당 등을 세웠다.

■해미

①충남 서산군 해미면 읍내리:해미본당(0455)63~1121,4~3183

②서울 용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해미까지 3시간 소요. 대전 동부터미널에서도 3시간 소요.

③1801년 신유박해때부터 병인박해때까지 60년동안 1천여명의 순교자들이 처형된 곳. 한꺼번에 많은 신자들을 처형하기 위해 큰구덩이를 파고 생매장했는데 죽음보다 배교가 두려웠던 신자들이 앞을 다투어 뛰어들었다고 한다. 이 자리에 1975년 순교탑이 건립됐다.

■솔뫼

①충남 당진군 우강면 송산리 솔뫼 피정의 집(0457)57~5021,5022

②대전 동부터미널에서 합덕행 버스편을 이용하면 2시간정도 소요됨. 서울 용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2시간10분. 합덕서 당진쪽으로 2~3분 가다보면 안내판이 보이고 도보로 25분 소요.

③해미와 함께 충남의 대표적 성지로 손꼽히는 이곳은 한국성직자들의 수호자인 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 1977년 김대건 신부 동상 건립과 담장공사에 이어 81년부터 성역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83년 완공된 피정의 집은 순례자들이 쉬며 기도할 수 있는 기도의 집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다락골 줄무덤

①충남 청양군 청양을 읍내리 123: 청양본당(0454) ②4141

②서울 용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천안, 온양, 예산, 청양행 버스 이용하면 2시간40분 소요. 대전 서부터미널에서는 2시간 소요. 청양서 내려 청양본당에 문의하면 됨.

③한국인으로서 두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와 부친 최경환 성인의 탄생지이며 전국에서 무명순교자 묘소가 가장 많은 곳. 줄무덤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86년 8월 성지로 가는 국도변에 최경환 최양업 父子像 이 건립됐으며 성지 올라가는 길에 항아리 모양의 14처가 세워졌다.

◆전주교구

■남문밖(現 전동성당 일대)

①전북 전주시 전동

②전주시내에서 시내버스ㆍ택시이용

③한국 최초의 순교자와 호남의 사도 유항검 그리고 초대 호남지방 교회의 지도급 인물들이 참수당한 곳이다.

■숲정이

①전북 전주시 진북동 134(해성중고교 內)

②전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10분

③숲이 칙칙하게 우거져 숲머리라고도 하는 이곳은 조선조때 중죄인을 처형하는 형장으로 사용됐으며 1801년 12월 28일 유항검리 가족이 처형되면서 순교자의 피가 마르지 않았다.

병인박해때 6명이 순교하였는데 그들은 소양면 신리골의 정문호ㆍ손선지ㆍ한원서와 성지동의 조화서ㆍ이명서ㆍ정원지 등이다.

■전주옥

(지금의 대학병원과 경찰서)

①전주시 경원동 3가 구대학병원ㆍ풍남동 경기전옆(경찰서)

②전주시내에서 시내버스 이용

③옥은 신앙의 시험장이었다. 1801년에 부부동정 순교자 유중철(23세)과 아우 유문석(18세)이 교살되고, 1827년 이경언, 1839년 12세의 이봉금과 그의 아버지 이성삼ㆍ김아가다가 옥사하였다. 옥중에는 항상 신자가 있었고 1827년에는 2백 40명이 구속되어 그중 12명은 옥사, 5명은 13년의 옥고를 치루고 숲정이에서 참수되었다.

■치명자산(우항검 일가족의 묘)

①전북 전주시 교동

②전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중바위로 가는 시내버스 이용. 전주 전동성당에서 도보로 30분 소요

③이곳은 1801(신유)년에 순교한 유항검 일가족이 묻혀있는 곳으로 동정부부 순교자 이누갈다를 추앙하는 사람들은 누갈다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들 일가족은 순교한후 고향땅 한켠에 묻혔다가 1912년 전동 본당신부와 신자들이 이곳에 옮겼다.

■천호성지

①전북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

②서대전역에서 강경행 열차를 이용하면 1시간 소요. 여기서 시내버스를 타고 신막에 하차, 도보로 6km거리인 고갯길을 겋어가면 천호부락이 나온다. 이때의 소요시간은 1시간30분정도. 혹은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천호부락으로 가는 완행버스를 이용하면 1시간30분정도 소요된다.

③이곳에는 병인년에 전주 숲정이에서 순교한 손선지ㆍ정문호ㆍ한원서 등 세분의 성인묘와 무진년(1878년)여신에서 순교한 10분의 무명순교자가 묻혀있는 곳이다.

천호부락은 1840년 이전부터 박해를 피해 은신해서 사는 신자들중 26명이 순교의 월게관을 받았는데 그중 김도마(성첩)의 일가족 6명과 성손지의 딸 막달레나 부부도 이때 순교하였다.

■여산성지

①전북 익산군 여산면 여산리 196번지.

②대전 서부터미널에서 매15분 간격으로 있는 연무대행 버스를 이용, 연무대에서 다시 시내버스 혹은 전주행 버스를타고 8km정도 떨어져있는 여산에 내리면 됨.

③이곳은 1868년(무진)년의 순교성지이다. 1868년 여산군의 속읍인 금산ㆍ진산ㆍ고산의 심산중곡에 숨어살다 이곳 여산관아로 끌려온 수많은 신자들중 26명이 순교의 월계관을 받았는데 그중 김도마(성첩)의 일가족 6명과 성손지의 딸 막달레나부부도 이때 순교하였다.

■나바위

①전북 익산군 망성면 화산리

②대전서 호남행 열차를 이용, 강경역에 내린다. 강경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인 시내버스 정류소에서 50번 시내버스를 타고 5~10분 거리인 나바위 성당앞에 내리면 된다.

③1845년 중국에서 사제서픔을 받은 김대건 신부가 페레올 고주교와 다블뤼 안신부를 모시고 귀국할때 첫발을 내디딘 곳이다.

1906년에 완공된 이 성당은 전라북도에 현존하는 성당건물중 가장 오래되 것이며 독특한 양식으로 설계돼있어 지방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서천교

①전북 전주시 전동 남부시장옆

②전주시내에서 시내버스이용

③성 조윤호(요셉ㆍ19세)가 1866년 순교한 곳. 조선시대는 형벌까지 삼강오륜에 철두미하여, 부자를 같은 장소와 시간에 처형할수 없었다. 그리하여 조화서보다 한장날 늦게 서천교다리 밑에서 장살, 걸인들에게 목을 새끼줄로 감아 끌고 다니게 하였다.

■초록바위

①전북 전주시 다가동 다가공원 밑

②전주시내에서 시내버스 이용

③병인년 순교성인 남종삼의 14세된 아들 명희(명학)와 순교자 홍봉주의 아들이 수장된 곳이다. 이 두 가정은 온 가족을 처형하거나 노비로 삼고 가산을 몰수하는 노륙지전(盧戮之戰)의 혹형을 받았는데, 두 나이가 어려서 당시의 관례대로 전주옥에 수감하였다가 나이를 채워 언젠가 전주천에 밀어 넣어 죽였다.

■초남이(유요한ㆍ이루갈다 생가터)

①전북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초남이

②전주시에서 시내버스 30소요

③다블뤼 안주교가「전조선 순교자중 우뚝 솟은 하나의 진주」라고 찬탄한 순교동정부부 유요한 이루갈다의 생가터.

※전주교구내 성지순레자는 교구사목국 전화(0652)85~0041~3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수 있다.

◆안동교구

■마원

①경북 문경읍 마원1리 600~1 연락처=문경본당 전화(0581)4~0326

②문경 시내서 도보로 20분.

③병인박해때 신자들이 피난해 살던 곳. 85년 9월 15일 두봉 주교 주례로 순교자 박상근 (마티아)의 묘를 이장.안동교구 성지가 됐다.

◆대구대교구

■관덕정

①대구시 남산동(현 적십자병원 뒷편)

②시내버스이용

③대구 감영이 있던 관덕정은 55명의순교자를 낸 곳이다. 병인박해로 체포된 성인 이윤일(요한)이 1867년 1월 17일 순교한 곳으로 조선조시대에 옥골마당과 함께 대구의 사형장으로 사용됐다. 그의 상주고을 은재출신인 김아가다, 안동에서 잡혀 대구로 이송된 이시임(안나) 김희성(프란치스꼬)ㆍ김야고보ㆍ김종한 등 많은 교우들이 이곳에서 혹형을 당하고 순교했다. 현재 기면관 건립중.

■복자(신천동)성당

①대구시 동구 신천동 4구 850-3(연락처: 752-5154)

②대구 시내버스 1번ㆍ70번이용

③1866년의 병인순교 1백주년을 기념, 1970년에 준공된 복자성당에는 1868년 8월 14일 울산 동천강변 장대벌에서 참수 치명한 허인백(야고보) 김종륜(루까) 이양등(베드로)의 유해가 안장돼있다.

무진박해때 언양「가날」산중 국속으로 은신하여 목기를 만들며 살던 이들 세교우와 가족들은 진영 포교에게 발각되어 끌려갔는데 허야고보와 김루까,이베드로는 혹독한 형벌을 받으면서도 서로 위로하고 권면하다가 1868년 8월 14일 함께 순교했다.

■한티

①경북 칠곡군 동명면 득명리

②대구에서 시내버스 16번이용

③여러 사람이 함께 묻혔다하여 마을 이름을「한테」(경상도 사투리로 함께라는 말)라 했는데 한테 가변하여 한티로 불리는 이곳은 기호지방의 교우들이 박해를 피해와 정착한 신앙공동체 마을이다. 성 다블뤼 주교가 이곳에서 40명에게 세례를 베풀었으며 1868년 포졸들에게 습격당해 쑥발이 된 교우촌도 이 마을이다.

이 마을에 살던 수백명의 교우들이 잡혀가 순교했으며 그중 서태순(요한)이 곤자가의 유해가 이곳에 안장돼있다.

■신나무골

①경북 칠곡군 지천면 연화동.

②대구 북부정류장에서 왜관행 완행버스를 이용, 신동을 지나 결핵요양원 못미쳐 내리면 오른편에 위치

③1866년 경상도 지역담당자로 내정된 로베르또 김바오로(김보록) 신부가 외국인의 주거자유 제한때문에 대구로 부임치 못하고 40리가량 떨어진 신나무골에 체류함으로써 신나무골은 대구대교구 요람지로서 유서깊은 곳이 되었다.

◆부산교구

■울산 장대벌

①경남 울산시 남외동 569번지

②울산 시외버스 종점에 내리거나 기차편을 이용하면 울산역에서 병영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병영 종점에서 내려 도보로 약 3분정도 가면 된다.

③병인박해를 피해 언양에서 온거하다가 체포된 허인백ㆍ김종륜ㆍ이양 등이 치명한 곳이다. 이들은 당시 오페르트의 남연군 도굴 사건으로 격노한 대원군이 박해령을 내려 천주교인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됐을때인 1868년 5월초 체포되어 무서운 혹형을 당한뒤 사형선고를 받고 이곳 장대벌에서 참수됐다.

■오륜대 순교자기념관

①부산시 동래구 부곡 2동 1~4 전화:(051)56~2920

②부산역에서 전철을 이용, 장전역에 내리면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혹은 부산역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기차에서 하차,1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③오륜대는 1868년 수영장대에서 군문효수의 극형을 받고 순교한 이정식과 그의 아들 관복, 며느리 박소사(관복의 아내), 조카 이삼근을 비롯, 함께 옥에 갇혔던 이월주, 차장득, 양재현, 오소사의 묘가 안장된 곳으로 오늘날 부산지방에 뿌려진 순교의 피를 꽃피우는 성지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순교복자수녀회는 수녀들에 의해 수십년간 수집 정리된 자료들을 전시하기 위해 82년 9월 25일 오륜대 한국순교자기념관을 개관했으며 순교자성당에는 26위의 성인의 유해도 안치하여 모시고 있다.

■언양살티

①경남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산 218~1

②부산 동부터미널에서 석남사 직행버스 이용하거나 혹은 언양행버스를 타고 언양에서 20분 간격으로 있는 석남사행 버스를 이용, 석남사 입구에서 좌측산길 도로를 따라1.5km지점. 도보로 10여분거리.

③언양살티는 관원골에 살던 교우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껴 이곳으로 피신해오면서부터 시작된다.

이곳에는 관원골 교우인 김영제(베드로)의 묘가 있는데 그는 병인박해때 체포되어 혹독한 주리형을 받은 끝에 반주검이 되었으나 국가의 경사스런 일로 풀려나게 되엇다. 그러나 옥에서 받은 고통으로 3년만에 순교하였다.

■수영장대

①부산시 남구 광안동 산 46번지

②부산시 동구 범일동에서부터 해운대방향으로 가는 중간지점인 광안동 해수욕장 입구. 현 육군인쇄공장입구에서 내려 언덕을 향해 산기슭으로 올라가면 됨.

③이정식ㆍ이월주ㆍ박소사ㆍ이관복 등 11명의 교우들은 병인박해때 관가의 눈을 피해 기장ㆍ울산등지로 피해다녔으나 모두 포졸들에세 체포됐다.

이들중 3명은 혹형에 견디다못해 배교하였으나 나머지 8명은 끝까지 신앙을 증거하가 경상좌수영 사형장인 수영장대에서 군문효수형을 받는다.

이들의 묘소는 원래 동래구 명장동 성 요셉 가르멜 수녀원 뒷 쪽에 있었는데 1977년 9월 오륜대 순교자 기념관 구내에 봉안됐다.

◆제주교구

■관덕정

①제주시 3도 2동

②제주시내 버스 이용

③1901년에 일어난 신축년 제주민란은 신교의 자유가 보장된지 10여년만에 일어난 대학살극이었다. 제주 토착민들은 외부세력에 대한 피해의식이 강한데다 미신을 깊이 신봉했을 때였다.

사건의 직접적인 발단은 대정군수 채구석이 만든 사설 상무사의 사람이 교우 1명을 난타해서 죽게 했고 이를 지켜본 오신락이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자살하자 이를 관에서「천주교인들때문」이라고 책임을 전가한데서 비롯됐다. 흉흉하던 인심은 상무사의 조종과 일본인 밀어업자들의 지원을 받아 천주교 타도로 분출구를 찾은 것이다.

주민들은 폭도화하여 제주읍성을 포위하고 닥치는대로 교우들을 학살, 7백명이 죽으니 천주교 교난사상 박해를 능가하는 처참한 살육행위가 벌어졌다.

■모슬포

①제주도 남제주군 대정읍 보성동 한굴발

②제주 시내버스 이용

③다산 정약용의 조카이자 황사영의 아내였던 정마리아(난주)는 1801년 신유박해로 남편을 잃고 제주도 남단 모슬포로 유배됐다.

■황사평

①제주시 봉분동 황사평

②시내버스 이용

③1901년 제주민란때 사망한 7백여명의 교우들이 묻힌 곳이다. 사건진압후 2년여동안 방치된 사망자의 유해는 제주에 부임한 구마실 신부와 홍종우 목사가 부지 선택을 협의, 이곳에 안장했다.

■추자도

①제주도 북제주군 추자면 예초리 공동묘지

②제주 시내버스 이용

③황사영이 순교한후 모슬포로 귀양가던 정마리아의 당시 2살된 아들 환경헌이 추자도에 내렸다.

어린아이였던 그는 다행이 어부 오씨부인에게 발견돼 키워졌다. 그래서 추자도에서는 황씨와 오씨를 한집안으로 여겨 결혼까지 않는 풍습이 아직까지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