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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까마라와 함께 읽는 복음 … 로제 부르종 지음, 황종렬 옮김

입력일 2019-07-04 10:54:24 수정일 2019-07-04 10:54:24 발행일 1990-08-26 제 1718호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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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차 세계성체대회 첫날「평화의 날」강연으로 우리들에게 알려진 브라질 까마라 대주교와의 대담형식으로 엮어진 4복음 묵상서가 나왔다.

원래 이 책은 유럽에서 TV기획프로그램으로 방영된 내용을 다시 꾸민 것으로 나자렛 예수의 생애를 통해 그 연대기적 순서에 따라 복음서 본문을 취했으며 돔 헬더 까마라 대주교의 심오한 영성이 번뜩인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복음 메시지의 진수를 맛보게 하며「자기중심주의」의 문제점을 스스로 깨닫게 해 준다.

또한『부자인 서구세계의 문턱에 앉아 굶주리는「나자로」와 제3세계 가난한 사람, 가난을 넘어서 비참함 속에 신음하는 사람들을 통해 매일 살아있는 예수를 만나는 것은 너무도 쉬운 일』이라는 까마라 대주교의 실천적 태도를 이 책은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독재자들에게「살 속에 박힌 가시」라 불리우면서도 천사와 대화할 줄 아는 어린이 같은 까마라 대주교는 이 책을 통해『교회는 가난한 이들의 종입니다』『가난하고 억압받는 이들의 울부짖음을 듣기 시작할 때 비로소 오늘 여기서부터 하느님 나라가 시작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생활성서사ㆍ2백16쪽ㆍ3천2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