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청은 최근 독립을 주장하는 리투아니아와 소련사이에서 중재역할을 할 의사를 나타냈다.
이러한 내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새로 임명된 성청대표 프란체스꼬 콜라수노 대주교는 이태리 가톨릭신문 「아베니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약에 성청이 설득과 중재역할을 받아 들인다면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성청출판및 인쇄소의 요아킨 나바로-빌스 대변인은 『형식적인 성청의 중재를 제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대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대화와 중재 그리고 정의를 통해 해결하는데 호의를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이름을 밝히지않은 또 다른 성청관리는 「중재」대신 「설득」이라는 용어를 강조했다.
성청관리들은 외교용어상 「중재」는 평등한 위치에 있는 정당 사이에 간섭하는 것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용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리투아니아가 소비에트 연방영역의 일부라고 간주하고、 현재의 위기를 국내 문제라고 일축해 버리는 소련에서 「중재」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성청은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리투아니아의 소비에트 합병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또한 현재 리투아니아 정부의 독립 선언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성청이 이러한 갈등에 관여하는 최상의 기관은 아니다』라고 주장한 콜라수노 대주교는 『이러한 문제는 미국과 같은 국제적인 기구에 가장 적합한 정치적 문제』라고 말했다.
66세의 이태리인으로 소련정부에 대한 첫 공식 성청대표로 임명된 콜라수노 대주교는『소련에서의 사회ㆍ정치적 변화에 대해서는 그들이 보다 잘 접근하고 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하면서 『교회의 한 일원으로서 지난 3년간의 변화를 살펴볼 때 낙관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