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새 성당 봉헌식] 미리내 천주성삼성전 축성

입력일 2019-04-22 17:57:13 수정일 2025-06-17 14:27:38 발행일 1991-06-02 제 1757호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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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교동, 서울 창동·길동도
103위 시성 기념… 국내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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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05월 27일 미리내 한국순교자 103위 시성기념 천주성삼성전 축성식이 현지에서 거행됐다.

한국순교자 103위 시성기념 천주성삼성전 축성식이 5월 27일 오전 11시 미리내성지에서 개최됐다.

수원교구장 김남수 주교·천주성삼성직수도회 정행만 총장신부와 광주대교구장 윤공희 대주교·원주교구장 지학순 주교·김지석 주교·제주교구장 김창렬 주교를 비롯 교구사제 공동집전으로 봉헌된 이날 축성미사에는 천주성삼성직수도회와 성모성심수녀회 가족, 전국의 미리내성지후원회원 등 3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축성식을 하게 된 천주성삼성전은 대지면적 3720여 평에 건평 570여 평, 연면적 850여 평으로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성전이다.

삼위일체대축일 다음날 천주성삼께 봉헌된 미리내 천주성삼성전은 한국순교자 103위 시성을 기념하여 87년 10월에 착공, 4년 만에 완공됐다.

연중 순례객이 20만명에 이르러 기존의 경당과 미리내 성당만으로는 비좁아 어려움을 겪던 미리내성지는 이번에 천주성삼성전이 축성됨에 따라 순교자 현양대회 및 갖가지 행사에서 비롯되는 미사를 성당에서 드릴 수 있게 됐다.

이날 축성식 미사에서 김남수 주교는 강론을 통해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인명경시풍조에 대한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비록 가난하게 살더라도 돈보다 인간의 생명을 중히 여길 줄 알아야한다”면서 “천주성삼성전이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수호하는 마지막 보루가 돼 줄 것”을 당부, 천주성삼성전이 기도하는 장소·거룩한 순례지도 가꿔나가는데 힘써줄 것을 부탁했다.

대전교구 공주 교동본당(주임 윤세병 신부) 신축성전 축성식이 5월 18일 충남 공주시 교동118-2번지 현지에서 대전교구장 경갑룡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이번에 축성된 교동성당은 대지 3백35평에 총건평 5백20평으로 지상3층·지하1층에 성전·사제관·수녀원·교리실 등을 갖추고 있다.

교동성당은 89년 5월 28일 기공식을 가진 후 총공사비 8억여 원을 투입 1년6개월여 만에 완공됐다.

성전신축을 위해 교동본당 공동체는 기금마련을 위한 바자회·각종 생필품판매와 모금활동 및 기도운동을 전개하는데 공동체 모두가 한마음 한 몸이 되어 온 정성을 쏟아왔다.

한편 이날 축성식에는 본당신자를 비롯 대전교구민·지역 기관단체 인사 등 3천여 명이 참석, 교동본당 공동체가 지역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구현시키는 구심점이 되기를 기원했다.

서울 창동본당(주임 김창훈 신부)은 지난 5월21일 오후2시 신축성전 축성식을 가졌다.

도봉구 창1동659-35번지에 소재한 창동성당은 1974년 12월 수유성당에서 분가, 그 이듬해 성전을 신축했으나 지난88년 화재로 성당이 전소돼 다시 건립하게 됐다.

89년 착공해 올 1월에 완공된 창동성당은 대지면적 3백1평 건축면적 4백55평의 지하1층 지상4층 건물로 사제관(도봉구 창1동 659-35) 건물과 함께 총 11억여 원이 소요됐다.

한편 길동본당(주임 이상준 신부) 축성식이 5월26일 오후3시 강동구 길2동 산 1-9번지 현지에서 열렸다.

1985년 천호동성당에서 분가해 87년 공사에 들어간 길동성당 새 성전은 대지면적 5백49평 건물면적 1천2백20평의 지하3층 지상4층으로 성당·감당·집회실·교리실·사제관·수녀원·다락방등의 시설이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