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국방부 군종정책과, 4개 종교 공동 군종영상물 제작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17-12-19 17:58:06 수정일 2017-12-19 20:01:39 발행일 2017-12-25 제 3075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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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불교·개신교·원불교

국방부 군종정책과는 12월 13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4개 종교방송사가 처음으로 연합 제작한 군종영상물 시사회를 진행했다.

국방부 군종정책과(과장 김갑영 대령)는 천주교, 불교, 개신교, 원불교 등 4개 종교방송사가 공동으로 제작한 군종영상물 시사회를 12월 13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7층 화상회의실에서 진행했다.

각 종교방송사별로 군종장교들의 활약상을 홍보하는 영상물을 만들어 왔지만 4개 종교방송사가 국방부를 통해 연합해 ‘군종영상팀’이라는 이름으로 군종영상물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사회에는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를 비롯해 불교와 개신교, 원불교 군종 수장들, 육해공 각 군 군종실장 등 군종장교 20여 명, 각 종교 방송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군종영상물 내용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군종영상물은 국방부 군종정책과 공보 담당 오정형 신부(중령) 주도로 약 10개월 동안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10월 18~19일 제작됐다. 전체적인 내용은 4인조 걸그룹 ‘달샤벳’이 4개 종교 군종장교들과 함께 천주교 성당, 불교 법당, 개신교 교회, 원불교 교당을 찾아 각 종단의 기본 교리와 종교시설에서 지켜야 하는 예의, 신자가 되는 과정 등을 알기 쉽게 풀이하는 것으로 구성했다.

오 신부는 군종영상물 제작 취지에 대해 “국민들과 신자들은 군복 입은 성직자들에게 신뢰와 기대를 갖고 있다”며 “4개 종교가 종파적 이해관계를 초월해 화합의 정신으로 군장병 복음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군종영상물 제작을 계기로 장병들이 종교활동에 안 온다고 탓하지 않고 먼저 찾아가는 군종이 되겠다”고 밝혔다.

유 주교는 시사회 참가 소감에서 “진정한 행복과 진리, 구원을 찾을 때 군생활에도 큰 도움을 받게 된다”며 “알기 쉬운 내용과 구성으로 군종영상물을 제작한 것에 감사하면서 차후에는 병사들뿐 아니라 간부들을 위한 추가 영상물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제작한 군종영상물은 전군의 각 종교시설에 배포해 장병들에게 상영할 예정이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