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6천만 시대… ‘함께하는 세상’ 의미 던져주다
흔히 영화는 시대를 대변한다고 한다. 지난해 제6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유럽의 난민 문제를 다룬 프랑스 영화 ‘디판’(Dheepan)이 최고 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데 이어 2월 20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 중 역시 난민 위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파이어 앳 시’(Fire at Sea)가 최고 영예인 황금곰상을 받았다.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영화제와 베를린영화제에서 두 영화가 최고상을 받은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난민이 최대 규모로 늘어난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강제이주를 하거나 난민 생활을 하는 이들은 6000만여 명에 달한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사이 40% 정도가 폭증했다. ‘디판’을 비롯해 2011년 칸 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받은 ‘르 아브르’와 지난해 개봉한 ‘뷰티풀 라이’ 등도 난민과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삼은 영화다. ‘이민의 날’을 맞아 주목할 만한 난민 소재 영화들을 소개한다.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이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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