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개교 25주 맞은 서강대학교

입력일 2015-04-06 16:26:10 수정일 2025-03-17 16:53:48 발행일 1985-04-28 제 1453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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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기간내 사학의 명문으로 성장 
학생중심의 교육…70년 종합대로
예수회가 설립한 서강대학교 지난 4월 18일 개교25주년을 맞았다. 

한국 사학의 명문으로 그 위치를 확고히 정립하고 있는 서강대학교(총장ㆍ서인석신부)가 4월 18일로 개교 25주년을 맞았다. 1960년 예수회가 설립한 서강대학교는 진리와 가치를 추구하며 학문의 전수와 인격을 도야, 인간형성에 초점을 둔 교육이념을 구현하면서 25살의 나이로 성장한 것.

지난 25년간 서강은 대학이 학문을 연마하는 장소를 넘어 인간의 존엄성과 인간관계에 있어 정의와 사랑에대한 신념을 터득케 하는 전인교육의 현장임을 입증 오늘에 이른 것이다.

서강은 교육분야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예수회에 의해 60년 4월 18일 문을 열었다.

48년 한국가톨릭교회의 발의와 삐오 12세 교황의 허락으로 창립이 기획된 서강은 54년 예수회원인 데오트르 게페르트신부(독일)가 창립준비에 착수한 이래 57년 마포구 신수동 현재의 대학자리에 대지를 구입하는등 문을 열기까지 10년간의 준비기간이 소요됐다.

첫 입학생 1백 58명에 영어 영문학 사학 철학 수학 물리학 경제학과 등 6개학과로 개교한 서강은 개교와 더불어 당시 한국에 있는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수업료 분납제를 실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을 돕는 한편 장학금 수여대상자를 대폭으로 늘이는 등 학생중심의 획기적인 운영을 도입, 대학가의 돌풍을 일으키며 도약을 거듭했다.

특히 좋은 학교는 좋은 선생이 만든다는 정신으로 최고의 교수진을 확보하는데 진력한 서강의 방침은 짧은 기간내에 서강이 유명한 학교로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됐으며 서강은 불과 10여년만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여타 사립대학이 견제의 눈길을 보낼만큼 급성장했다. 67년 한국 최초로 교육 텔레비전 강의를 시작, 교수방법의 역사적 이정표를 수립하기도한 서강은 개교 10년만인 70년 종합대학교로 변신하기에 이르렀다.

서강은 64년 제1회졸업생 64명을 배출한 이래 지난해까지 모두 6천 8백 7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이들 中 90%이상이 현재 각 직장과 학교ㆍ연구기관 등에서 유능한 일꾼으로 활약 서강의 이름을 빛내고 있다.

특별히 지난 2월 7일, 첫 한국인 총장(서인석신부)을 맞이한 서강은「믿음에 봉사하고 정의증진에 앞장서는」예수회 교육이념을 보다 적극적인 차원에서 구현할 것을 다짐하는 등 가톨릭대학으로서의 고유사명을 재정비하고 있어 제2의 도약단계로 접어든 서강의 희망적인 미래를 전망케 하고있다.

한편 서강대학교 개교 25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식은 4월 18일 오전 11시 서강대강당에서 조촐하게 베풀어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재단이사장서리 김수환추기경을 비롯, 주한 교황청대사 프란체스꼬 몬떼리시대주교지학순주교 및 교계 학계인사 및 학생들과 동문들이 참석, 서강의 발전과 성장을 함께 축하하고 아울러 서강이 보다 큰 뜻 안에서 참된 인간을 길러내는 사학의 최고봉이 되도록 기원했다.

<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