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김성태 신부, 이하 연구소)가 연구소 설립 50주년 기념으로 한국 교회사 연구 자료 제28집 「성년광익」(聖年廣益) 전 4권(1권 1080쪽, 2권 1034쪽, 3권 648쪽, 4권 682쪽, 각 권 3만 원)을 발간했다.
「성년광익」은 1년 365일 매일 그날에 선종한 성인들의 전기를 수록한 책으로 황사영 ‘백서’와 「사학징의」, 박종악의 「수기」에도 신자들이 읽었다는 기록이 있다. 103위 한국 성인들과 8월 시복되는 124위 순교자도 읽은 것으로 알려진 책이다. 연구소가 이번에 간행한 「성년광익」 1권과 2권은 한문·한글본, 3권과 4권은 드 마이야 본(한문본)이다.
「성년광익」은 프랑스 출신의 예수회 선교사인 드 마이야 신부가 역술한 판본과 저자 미상의 판본 두 가지가 있으며 연구소 발간 「성년광익」에는 두 판본의 상세한 비교를 해제(연구소 방상근 연구실장)에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연구소 소장 김성태 신부는 간행사에서 “역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 자료가 갖는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으로 자료의 뒷받침이 없는 연구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며 “「성년광익」이 관심 있는 모든 이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향후 연구자들을 통해 더 많은 연구 성과로 열매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