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의 반지’와 ‘교황 문장(紋章)’은 교황의 상징이다.
반지는 새 교황 즉위 때마다 새로 만들고 사임 교황의 반지는 망치로 부숴 파기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반지는 바오로 6세(1963~1978)에게 선물로 바쳤던 것을 재활용해, 은에 금도금을 한 것이다.
‘어부의 반지’라는 이름은 예수가 어부였던 베드로(초대 교황)를 제자로 삼을 때 “내가 너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고 한 말에서 유래했다.
‘교황 문장’에서 방패 중앙의 ‘IHS’와 둥근 불꽃 모양은 교황이 속한 예수회의 상징 문양이고, IHS는 ‘인류의 구세주 예수’(Iesus Hominum Salvator)를 뜻하는 라틴어의 머리글자다. 방패 왼쪽의 별은 성모 마리아, 오른쪽 포도 모양의 ‘나르드 꽃’은 성 요셉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