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군종후원회, 동북단 최전방부대 육군 제22사단 격려 방문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11-06-15 09:41:00 수정일 2011-06-15 09:41:00 발행일 2011-06-19 제 2751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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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사랑 필요한 곳에 달려갑니다”
군종후원회 회원들과 제22사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가톨릭군종후원회(회장 서만규, 이하 군종후원회)는 8~9일 1박 2일 일정으로 우리나라 동북단 최전방부대인 육군 제22사단(사단장 조성직 육군 소장)을 방문, 장병들을 격려했다. 부대 방문에는 윤병길 지도신부와 육군본부 구성진 신부(중령), 서울대교구 각 본당 군종후원회 간사, 지회장 및 회원 30여 명이 동행했다.

윤병길 신부는 22사단이 관할하고 있는 고성 지역에 대해 “남북 분단 직후에는 북한 땅이었다가 한국전쟁 막바지에 국군이 치고 올라가 우리 땅이 된 곳으로 22사단 관할 지역에서만 1만 명 이상의 전사자가 났다”며 “어느 곳보다 많은 기도가 필요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육군 동해본당 주임 박홍철 신부는 첫날 미사 강론에서 “훈련병 시절 어머니가 아들에게 따뜻한 밥을 먹일 일념으로 서울에서 화천까지 밥솥을 등에 짊어지고 와 한눈에 어머니인줄 알았다”며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면 하느님을 알고 하느님과 일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종후원회 회원들은 전차대대와 사단사령부 방문에 이어 717OP에 올라 북한군과 불과 580m 사이로 대치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북단 GP(감시초소)를 육안으로 확인하며 분단의 현실을 체험했다.

조성직(미카엘) 사단장은 “22사단은 육지와 해안 200리를 책임지는 부대로서 우리 부대가 문을 열어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길 바라고 장병들이 꿈을 갖도록 부대 지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