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 오금동본당, 바보의 나눔 재단에 후원금 1억3천만원 전달

이우현 기자
입력일 2010-04-14 04:20:00 수정일 2010-04-14 04:20:00 발행일 2010-04-18 제 2693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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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으로 김 추기경님 뜻 잇습니다”
본당사목협의회 이송 회장(오른쪽)이 바보의 나눔 재단 이사장 염수정 주교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오금동본당(주임 이기양 신부)이 4월 11일 고 김수환 추기경의 정신을 잇기 위해 최근 출범한 바보의 나눔 재단에 후원금 1억30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은 이날 본당을 방문해 교중미사를 집전한 바보의 나눔 재단 이사장 염수정 주교를 통해 이뤄졌다.

이번 후원금은 이날 음식 바자의 수익금과 당일 2차 헌금, 본당 기금 등을 모은 것이다.

염수정 주교는 “한 본당에서 이렇게 큰 돈을 좋은 뜻을 위해 내놓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신자, 비신자와 상관없이 꼭 필요한 곳에 뜻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양 주임 신부는 “신자 수가 많은 그만큼 친교의 공동체를 이루기가 어려웠다”며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이번 바자회를 통해 신자들끼리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과정을 통해 오히려 본당 공동체의 친교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