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33년 만에 '형제 신부' 탄생, 제주교구 현문권·문일 신부

이창준 제주지사장
입력일 2009-01-25 19:05:00 수정일 2009-01-25 19:05:00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현문일 신부가 화북본당에서 첫 미사를 봉헌한 후, 부모님과 형 현문권 신부와 함께 기념촬영 했다.
제주교구가 형제 신부를 맞는 경사를 누렸다.

제주교구 화북본당 출신의 현문일 부제는 1월 17일 열린 사제 서품식에서 형 현문권 신부(제주교구 사목국 차장·1997년 서품)에 이어 이날 사제품을 받아 제주교구에서 탄생한 두 번째 형제 신부가 됐다.

제주교구에서 형제 신부가 나온 것은 고승욱(고산본당 주임·1967년 서품)·고승헌(연동본당 주임·1976년 서품) 신부에 이어 33년 만이다.

슬하의 2남1녀 중 두 아들을 사제로 봉헌한 현인전(바오로)·정금순(말가리다) 부부는 “두 아들이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사목자의 길을 가게 돼 너무나도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형제가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어 착한 목자의 삶을 살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문권 신부는 “동생은 일반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다가 2002년에서야 성소의 부르심에 따라 신학교에 입학했다”며 “신자들을 사랑하고 헌신하는 겸손한 사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창준 제주지사장

기자사진

이창준 제주지사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