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육사 수석 졸업 조성환 소위

서상덕 기자
입력일 2007-03-11 16:18:00 수정일 2007-03-11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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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깨어 충성하겠습니다”

“언제 주님이 부르시더라도 달려갈 수 있는 깨어있는 군인이 되고 싶습니다.”

육군사관학교 제63기 임관식에서 졸업생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조성환(미카엘.24.보병) 소위는 늘 깨어 준비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상을 강조했다.

대통령상은 육사 재학 시절 성적이 가장 우수한 생도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조소위는 3월 12일 열리는 육사 63기 졸업식 및 임관식에서 동기생들을 대표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상을 받게 된다.

독실한 신자 가정에서 태어나 육사 입학 전까지만 하더라도 예비신학생으로 성소의 꿈을 키우기도 했다는 조소위는 지금 자신이 서있는 길도 주님이 예비하신 길이라는 믿음을 엿보였다.

‘두려워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길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좌우명을 지니고 생도시절을 보냈다는 조소위는 따뜻한 신앙의 향기를 나눌 수 있는 군인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생각을 피력했다. 이런 마음이 밑거름이 됐을까, 조소위는 주위에 늘 겸손하고 성실한 이로 기억된다. 이런 품성으로 4학년 때는 중대장생도로 동료들을 이끌기도 했다.

“누구보다 주위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으며 자랐던 것 같습니다. 그 도움을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

통신병과를 자원해 보병 일선에서 뛰게 될 조소위는 “주어진 것에 감사할 줄 아는 군인이 되겠다”는 말로 영성적으로도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서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