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울렛추기경 법적 인정 앞두고
【오타와, 캐나다=외신종합】 캐나다에서 동성애자 커플에 대한 법적 인정이 이뤄짐에 따라 이들 동성애자 커플이 입양한 어린이에 대한 세례가 심각한 문제에 봉착하게 됐다.
퀘벡 대교구장 마크 울렛 추기경은 최근 가톨릭교회는 비록 동성애자 커플이 어린이의 세례 증명서에 서명하는 것을 주장한다고 해도 세례를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추기경은 『교회법에 의하면, 우리는 2명의 아버지, 혹은 2명의 어머니를 아이의 부모로 인정하는 서명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울렛 추기경의 이같은 발언은 동성애 커플을 인정하는 새 법의 발효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나온 것이다.
주교회의 사무차장 베노아 바리토는 만약 동성애 커플이 세례 증명서에 서명을 요청한다면 교회는 결국 거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를 확인했다.
오타와의 한 신문은 추기경이 『만약 세례 증명서에 2명이 아닌 한 명의 서명만으로 효력을 갖는다면 교회는 동성애 커플의 아이를 세례하는 것을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