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전례의 거룩함을 되새긴다」
「희년에는 예수님을 웃게 해드리자」는 주제를 가지고 희년맞이 작품전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던 박정숙(테클라)씨가 이번엔 미사 전례의 의미를 성찰하는데 주안점을 둔 작품전을 마련, 눈길을 끈다.
오는 6월 12~25일 서울 평화화랑에서 펼쳐질 이번 전시회는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도다」란 주제로 총 30여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작품흐름은 하느님의 창조에서부터 대영광송, 영성체, 성체찬미 등으로 이어진다.
특히 작가의 오랜 묵상과 기도의 발로로 세상에 빛을 본 작품들은 성모님을 상징하는 장미와 예수님이 우리 인간을 대신해 죽으셨음을 나타내는 십자가 및 가시관 등이 자주 등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즉 작가는 어제도 오늘도 영원히 우리 인류와 인간들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베푸시는 주님과 성모님의 모습을 본받아 모든 신자들이 참 신앙인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메시지를 이번 작품전에 담았다.
작품은 아크릴 물감, 먹, 지점토 등을 소재로 입체와 평면작업을 조화롭게 혼합했다. 또 작가는 작품 팸플릿을 제작하지 않고 소책자를 만들어 신자들이 휴대하며 이 그림을 보며 묵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박정숙씨는 『이번 작품전에는 미사 전례의 거룩함을 되새기면서 그동안의 잘못된 삶을 성찰하고 하느님께서 부여하신 선교사명에 매진하자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설명하고 아울러 『이러한 노력을 통해 결국 성가정을 이루는 것이 바로 예수님을 활짝 웃게 해드리고 우리 모든 신자들이 나아갈 사명임을 인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