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톨릭학생회(IYCS)아시아지역학생회 죠ㆍ날리아스 지도신부와 간사 빅토르ㆍ고네씨가 지난 7일 한국가톨릭학생회의 활동을 알아보기 위해 방한했다.
죠 신부는『한국 중ㆍ고등학생들은 다른 나라 학생들에 비해 특히 영적인 부분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그들이 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크다는 것을 알았다』고 지적했다.
방글라데시 출신의 간사 빅토르씨는 한국가톨릭학생회에 대해『조직력이 뛰어나고 인력이 풍부한 점ㆍ훌륭한 교재 등이 장점』이라고 말하면서『복음과 신앙을 이 사회에 조명하는 사회교육프로그램이 없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현재 홍콩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아시아지역 가톨릭학생회본부는 한국ㆍ일본ㆍ필리핀ㆍ대만 등 아시아지역 국가 학생 2백만여 명이 가입되어 있으며 각 국가별 상황에 따른 가톨릭학생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시아지역은 한국ㆍ일본ㆍ홍콩 등 극동국가와 중동지역 국가ㆍ경제적인 곤란을 겪는 동남아ㆍ인도지역 국가로 구분 된다』고 설명한 인도출신의 죠 신부는『출세지향ㆍ소비주의ㆍ물질문명이 만연한 풍조 속에서 복음적인 가치와 문화를 가꾸어내는 것이 한국 등 극동지역 가톨릭학생회의과제일 것』라고 강조했다. 대부분 대학진학을 놓고 갈등을 하는 극동지역에 반해 동남아ㆍ인도지역은 가난한 이들을 위한 활동이 주가 된다.
『가난한 지역을 찾아가서 함께 일하고 먹고 형제적 관계를 체험하는 활동이 많다 』고 말한 빅토르씨는『방글라데시의 경우 대학진학은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시아의 복음화율이 2%이내임을 든 죠 신부는『아시아는 하나로 뭉쳐 활동하면서 복음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하고『한국은 다른 교구와의 관계가 없이 개별적인 활동에 치중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국 가톨릭학생회원들을 만나고 교회를 둘러보러 방한한 이들은 인천교구ㆍ대구대교구ㆍ대전교구 등의 학생회원들을 만날 예정이며 27일 열리는 서울대교구 중ㆍ고등부 가톨릭학생회의 학생대회에 함께 참석한 뒤 출국한다.
<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