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에 하느님을 찾는 사람들」로 불리는 관상수도회 인트라피스트회 여자수도자들의 수도원 기공식이 지난 9월 28일 오후 3시 경남 의창군 수정면 현지에서 마산교구장 징병화주교 집전으로 거행됐다.
이날 기공식에는 장주교를 비롯 성베네딕또 왜관대수도원장 이덕근 아빠스ㆍ일본 북해도 트라피스트수도원(시토회 남자수도원) 원장 미쯔노 기요미 아빠스ㆍ포교성베네딕또 수녀회 원장 김순복 수녀ㆍ일본 트라피스틴수도원(시토회 여자수도원) 원장 아노스페스 수녀 등 신부ㆍ수녀ㆍ신자 60여명이 참석, 트리피스트회가 한국진출 3년만에 수녀원건립 기공식을 갖게된 것을 마음모아 축하했다.
남해바다에 인접한 야산으로 관상 수도회의 수도원건립에 필요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의창군 수정면일대 6만평 부지위에 지어질 트라피스트 수녀원건물은 식당ㆍ성당ㆍ도서실ㆍ작업실과 40개의 개인방을 갖춘 건평 1천평규모의 □자형 4층건물로 86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형제수도회인 왜관 성베네딕또회와 포교 성베네딕또수녀회의 도움을 받고 마산교구장 장병화주교의 초청으로 지난 82년 일본인 수녀 4명을 파견, 한국에 진출한 침묵중에 노동과 깊은 관상기도생활을 통해 하느님의 인류구원사업에 이바지하고 있는 수도회로 기상시간이 새벽 3시인 것이 특징 중의 하나다.
지난 82년 한국에 진출한 트라피스트회(한국분원장ㆍ나까무라 안젤라 수녀) 소속 4명의 일본인 수녀는 그동안 한국어를 공부해오면서 10명의 한국인 지원자와 3명의 한국인 수련자 등 모두 13명을 일본 북해도 트라피스트수도원에 보내 연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