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들은 앞으로 가톨릭대 도서관의 책을 무료로 빌려볼 수 있게 됐다. 가톨릭대 학생들도 같은 방식으로 시립도서관 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가톨릭대학교(총장 박영식 신부)와 부천시(시장 홍건표)는 4월 7일 부천시청 접견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부천시민이 시립도서관을 통해 대학 도서관 책을 신청하면 시립도서관은 대학 도서관에서 책을 받아 빌려주게 된다. 가톨릭대 학생이 시립도서관의 책을 보려면 학내 도서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각각 2주 동안 3권의 책을 빌릴 수 있다. 가톨릭대 도서관과 시립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장서는 각각 48만여 권과 65만여 권에 이른다.
부천시는 이를 위해 매주 화∼금요일 지역 내 13개 도서관을 순회하는 도서대출 셔틀버스를 가톨릭대까지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가톨릭대는 또 8월 말까지 부천시민 100명에게 도서관 자료실과 열람실을 개방키로 했다. 만 20세 이상의 시민들은 특별 열람증을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박영식 총장 신부는 “많은 시민이 학교 도서관을 이용해 주길 바란다”며 “가톨릭대가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문의 02-2164-4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