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훼손된 지구 표현하며 회복의 희망 그려내다

이승환 기자
입력일 2023-11-14 수정일 2023-11-15 발행일 2023-11-19 제 3368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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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평단협 생태영성실천사업단
기후위기 극복 위한 작품전

한국평단협이 마련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작품전에서 11월 10일 서울 가톨릭사진가회 이용렬 회장(왼쪽)이 개막식 참석자들에게 전시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생태영성실천사업단(단장 최경호 루도비코)은 11월 10~14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 지하 1898광장에서 ‘절규-울부짖는 지구, 새 하늘, 새 땅’을 주제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작품전을 열었다.

전시회는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신자뿐 아니라 명동을 찾는 일반인들에게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대교구 가톨릭사진가회(회장 이용렬 바오로)와 가톨릭글씨문화연구회(회장 박철 베네딕토) 회원들의 사진과 캘리그라피 작품 70여 점을 선보였다. 작품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 정신을 기억하며 아름다운 지구와 훼손된 현장의 아픔, 이를 회복하고 모든 창조세계가 함께 살아갈 희망을 담았다.

한국평단협 안재홍(베다) 회장은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찬미받으소서」를 통해 우리가 살아왔던 생활방식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하고, 머릿속에 머물지 말고 행동하고 실천할 것을 당부하신다”며 “앞으로도 우리 한국평단협은 생태영성실천사업단을 중심으로 평신도들이 생태영성에 기초를 두고 피조물과 환경보호에 앞장설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평단협은 ‘생태사도 리더십’ 과정을 통해 29명의 생태영성 활동가를 처음으로 배출했다. 이들은 지난 9월 5일부터 10월 17일까지 7주간 매주 화요일 「찬미받으소서 소모임을 위한 길라잡이」 책자를 강독하고, 온라인 화상회의로 토론하면서 교황 회칙을 심도 있게 이해하는 과정을 밟았다.

아울러 10월 21일부터 1박2일간 강화도 노틀담 생태영성의 집에서는 심화과정을 갖고 생태영성과 체험에 관한 연수를 진행했다. 저탄소 녹색성당을 만들기 위한 성당 및 가정에서의 탄소배출 측정 프로그램 소개와 실습 등에도 참여했다.

심화과정에서는 생태영성실천사업단 진행으로 회칙 「찬미받으소서」 강의와 녹색본당 탄소 인벤토리 이해 및 실습 워크숍도 열렸다.

한국평단협 임원들과 서울 가톨릭사진가회, 가톨릭글씨문화연구회 회원들이 기후위기 극복 기획전시 개막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