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나눌수록 커집니다

[사랑 나눌수록 커집니다] 10월 15일자 성금 전달 - 뇌종양으로 고통받는 로산씨

우세민 기자
입력일 2023-11-07 수정일 2023-11-07 발행일 2023-11-12 제 3367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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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산(맨 왼쪽 누운 이)씨가 11월 3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병실에서 이상현 원목 신부, 간병인, 병원 의료진(로산씨 오른쪽부터)과 함께 성금증서를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고향에 있는 가족과 연락이 끊긴 데다 뇌종양 수술까지 받아 희망을 잃어버린 파키스탄인 로산(Roshan·40)씨 사연(본지 2023년 10월 15일자 4면 보도)에 독자들의 기도와 정성이 답지했다.

독자들이 10월 11일부터 31일까지 신문사로 보내온 성금은 총 3514만4000원이다. 성금은 11월 3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원목 이상현(베드로) 신부가 입원 중인 로산씨에게 전달했다.

로산씨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의료진과 간병인들의 정성어린 돌봄 속에 하루하루 몸을 회복해나가고 있다. 병원은 로산씨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상현 신부는 “주위에 많은 환자분들과 의료진이 있어도 그들과 전혀 소통할 수 없는 로산씨는 말 그대로 세상에 혼자 던져진 외로움을 느낄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기도와 정성으로 절망 속의 로산씨에게 희망의 불씨를 전해주셨다”며 로산씨 대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