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 안에 계시는 예수님 통해 살아갈 힘 얻어야”
코로나19 등 이유로 5년 만에
교구민 750여 명 참석 성황
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회장 조송희 안나, 영성지도 김태완 바오로 신부)는 10월 19일 죽산성지에서 ‘보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묵시 21,5)를 주제로 제26차 수원교구 성체현양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2018년 이후 돼지열병과 코로나19 영향으로 5년 만에 열린 성체현양대회에는 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교구 내 각 본당 신자 75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성체 신심을 보여줬다.
오전 10시 묵주기도 빛의 신비를 바치는 것으로 시작한 성체현양대회에서는 오전에 공동 성체조배와 성체거동, 성체강복, 오후에 찬미시간, 고해성사와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을 맡은 백정현 신부(요셉·제2대리구 양수리본당 주임)는 올해 성체현양대회 주제 ‘보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에 담긴 신앙적 의미를 풀이하고 성체조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순서인 성체현양 미사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주례하고 교구 사제단이 공동집전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5년 만에 열린 교구 성체현양대회는 교구 설립 60주년을 기념한다는 의미도 지닌다”며 “1963년 신자 수 4만2500여 명, 본당 24개로 시작한 작은 교구가 60년이 지나 본당 222개에 100만 신자를 바라보는 교구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톨릭교회 일곱 가지 성사 중 성체성사는 신앙의 핵심을 이루는 만큼 교구 모든 본당에 지속적인 성체조배회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자들이 힘들 때, 슬플 때 성당 감실 앞에 앉아 예수님과 대화하면서 우리의 일상 모든 사정을 예수님께 말씀드리고 예수님의 목소리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자들이 성당에 봉사하러 와서도 먼저 성체께 인사드리는 자세를 갖기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주교는 제26차 수원교구 성체현양대회에 참석한 신자들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여한 권한으로 전대사를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