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구 ‘앞산밑 북카페’와 함께 인문학 나들이 떠나볼까요

우세민 기자
입력일 2023-03-21 수정일 2023-03-21 발행일 2023-03-26 제 3336호 5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미사와 다양한 무료 강좌 개설
지역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개방

3월 16일 앞산밑 북카페 4층 성당에서 대구대교구 이창영 신부가 ‘삶의 지혜를 찾아서’를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고(故) 이문희 대주교(바울로·1935~2021)의 유지에 따라 설립된 ‘앞산밑 북카페’(관장 박태범 라자로 신부)가 평일미사를 봉헌하고 강좌를 개설하면서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앞산밑 북카페는 제8대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의 주도로 2013년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로182 현지에 설립됐다. 그리스도교 신앙 안에서 인문학 공부를 통해 하느님의 뜻을 더 깊이 이해하고, 소통을 발전시켜나가는 문화공간이다.

앞산밑 북카페는 월~금요일 오전 10시30분 미사를 봉헌한다. 월~목요일 오전 11시에는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 참가자들을 맞이한다. 5월까지 월요일은 대구가톨릭대 교수 송창현(미카엘) 신부의 ‘쿰란과 사해사본’, 화요일은 대구가톨릭대 신창석(토마스 아퀴나스) 명예교수의 ‘철학자들의 예술담론’, 수요일은 박태범 신부의 ‘포스트모더니즘 사상’, 목요일은 대구대교구 대외협력본부장 이창영(바오로) 신부의 ‘삶의 지혜를 찾아서’ 강의가 펼쳐진다. 강좌는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앞산밑 북카페는 유동인구가 많은 안지랑(지하철1호선 안지랑역 3번 출구 인근)에 위치해 신자뿐만 아니라 비신자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다.

관장 박태범 신부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핵심가치에 따라 앞산밑 북카페가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법고창신’은 “옛것을 법으로 삼고, 새로움을 만들어 나간다”는 뜻으로, 비슷한 의미의 ‘온고지신’(溫故知新)보다 실천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박 신부는 “앞산밑 북카페는 신앙 지식과 인문학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만들어 나가고 지역복음화를 이루는 전진기지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5월 22일 오후 4시에는 수원가톨릭대 교수 한민택(바오로) 신부, 5월 25일 오후 4시에는 신나무골성지 담당 서준홍(마티아) 신부의 특강도 계획돼 있다. 아울러 박 신부는 ‘주일 강론 블로그’(m.blog.naver.com/llggggg)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자들과 만나고 있다.

※문의 053-622-1900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