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원장 정수용(이냐시오) 신부 주례로 거행된 미사에서 참례자들은 올해에 감사했던 일, 내년에 소망하는 일을 적은 쪽지를 봉헌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산타 선물 증정 시간도 마련됐다. “기쁜 성탄 보내세요”라고 인사하는 산타에게 선물을 받으며 어린이들은 다가올 성탄의 기쁨을 만끽했다.
정수용 신부는 “코로나19로 오랜만에 열린 이번 성탄제에서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웃으며 힘이 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는 한반도 평화가 빨리 찾아오길 앞으로도 기도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남한 정착과정에서 아픔과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탈주민을 위로하고자 2004년 시작된 행사는 성탄 모임으로 자리를 잡으며 종교적 사랑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