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정기총회, 순교 성인 등 학술연구 장려 사업 추진

민경화 기자
입력일 2022-11-08 수정일 2022-11-08 발행일 2022-11-13 제 3318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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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내년부터 정상화

10월 27일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2022년 정기총회에 참석한 위원들이 내년도 사업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손희송 베네딕토 주교, 이하 위원회)는 10월 27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2022년 정기총회를 열고 신자들이 순교자들을 따라 각자의 신심을 함양할 수 있는 사업들을 논의했다.

총회에 참석한 성지 담당 신부들은 성지를 찾은 신자들을 위한 자료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공유했다.

당고개순교성지 담당 김세훈(성우 안토니오) 신부는 “많은 신자들이 성지를 찾는 가운데, 성인들의 구체적인 삶을 알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한 것이 아쉽다”며 “순교자들의 삶을 묵상하고 기도하기 위해서 대중적인 자료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내용에 공감하며 위원회는 2023년에 ‘한국 순교 성인, 복자, 하느님의 종’에 대한 학술연구 장려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국 순교 성인, 복자, 하느님의 종에 대한 학술연구를 지원하는 이 사업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순교 성인의 삶과 영성 위주로 발굴, 가톨릭 교계 뿐 아니라 일반사회에도 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성지순례 프로그램도 2023년부터는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위원회 부위원장 원종현(야고보) 신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지난해 5~6월부터 성지순례가 재개됐고 서울 도보순례는 비신자 분들도 참여하며 호응이 좋았다”며 “올해는 더 많은 신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며 특히 지방 소재 유서 깊은 순교성지와 교회 사적지를 순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