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

거리두기 완화… 생태영성 교육도 기지개

박영호 기자
입력일 2022-10-04 수정일 2022-10-04 발행일 2022-10-09 제 3313호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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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생태영성학교 30년 진행
수원, 기후위기 관련 교육 다채
대전, 생태 활동가 양성에 총력

대전교구 생태활동가들이 지난해 11월 15일 제2차 연수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제공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그동안 온라인으로 실시됐던 교육 프로그램들이 대면활동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의 첫해를 지내는 가운데 각 교구는 교구 생태환경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생태영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위원장 백종연 바오로 신부)가 9월 27일부터 총 8회 강좌로 진행하는 ‘천주교 생태영성학교’는 이번이 41번째다. 생태환경 교육을 시작한 것은 1992년 3월, 30년 동안 매년 1~2회의 교육을 실시했다.

‘천주교 환경학교’라는 이름으로 시작, 회칙 「찬미받으소서」 반포 후 ‘천주교 생태영성학교’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2021년과 2022년 상반기 38~40차는 온라인으로 실시됐다가 이번 41차부터 다시 대면 강좌로 전환됐다. 교육과정은 회칙 전체를 장별로 따라가며 해설하고, 생태사도직 단체 활동과 생태문명으로의 전환 등 필수적 교회 가르침과 그리스도인의 태도, 환경보호 실천방안 등을 가르친다.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화교육 ‘찬미받으소서 연수’도 이어진다. 올해는 수료생 30명을 대상으로 11월 11일부터 3일 동안 회칙에 대한 심화 이해를 돕는 영성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양기석 스테파노 신부) 생태영성학교는 9월 30일부터 4회 강좌로 진행된다. 핵발전과 에너지 정책, 기후위기와 북한, 에너지협동조합, 기후정의 등 기후위기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과 이에 대한 교회 가르침을 종합적으로 알아본다. 이 외에도 ‘생태·환경교육 프라이머(PRIMER)’, 본당 생태환경분과 워크숍, 생태탐방 등 형식과 내용, 대상 계층에 따른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실시한다.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강승수 요셉 신부)는 2017년 갈마동·서산동문동본당에서 각각 생태영성학교 제1기 교육을 실시한 뒤 여러 본당을 다니며 총 8기 교육을 실시했다. 8기 교육은 올해 5월과 6월 총 6회에 걸쳐 실시됐고, 회칙 「찬미받으소서」와 기후, 생태적 경제, 에너지, 먹거리, 본당에서의 실천 등 총 6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의 경우에는 본당을 중심으로 생태영성교육을 진행하고 활동가 배출에 심혈을 기울여 생태사도직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교육과 함께 생태적 걷기, 생태 지역 탐방, 연수와 피정 등 심화교육과 실천 프로그램들을 함께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산하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이사장 김대건 베드로 신부)에서는 ‘에너지전환 활동가 양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9월 26일 선언한 대전교구 2040 탄소중립 추진과 관련, 에너지 전환을 위한 교구 내 활동가 양성을 위한 이 교육은 10월 17일까지 신청을 받아 20일부터 11월 24일까지 총 6회의 강좌로 진행된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부터 본당의 에너지 사용 점검과 탄소중립 계획과 추진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