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6월에는 한반도 평화 기원하며 심포지엄과 미사 봉헌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22-05-18 수정일 2022-05-18 발행일 2022-05-22 제 3295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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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종교인 역할 주제 심포지엄
25일 교구별 한반도 평화 미사

북한이탈주민 지원 실무자 연수에 참가한 사제단이 5월 12일 강원도 철원 소이산 정상에서 미사를 봉헌하며 북녘을 향해 강복하고 있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제공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김주영 시몬 주교)는 5월 11일 의정부교구 양주 한마음청소년수련원에서 제89차 전국회의를 열고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6월 25일)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올해 심포지엄은 6월 21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4층 강당에서 ‘변화하는 북한과 종교인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다. 발제는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정영철 교수가 맡을 예정이다. 6월 25일 한반도 평화 기원미사는 지난해와 같이 각 교구별로 시간과 장소를 정해 봉헌하기로 했다.

특히 북한과 접해 있는 춘천교구는 올해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을 뜻깊게 맞이하기 위해 5월 2일부터 6월 24일까지 ‘54일 침묵의 성체조배’를 교구 내 61개 본당 모두를 순회하며 진행하고 있다. ‘54일 침묵의 성체조배’는 남북이 분단된 세월을 되새기며 역사와 전쟁에 대해, 교회가 교회답지 못했던 점에 대해, 신자가 신자답지 못했던 점에 대해 참회하고 다짐하는 시간이다.

이번 전국회의에서는 이수정 교수(덕성여대 문화인류학과)가 ‘편견의 벽을 넘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교수는 영화 ‘12인의 성난 사람들’을 통해 편견 극복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가 5월 11일 의정부교구 양주 한마음청소년수련원에서 제89차 전국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제공

아울러 주교회의 민화위는 5월 11~13일 같은 장소에서 2022년 북한이탈주민 지원 실무자 연수도 열었다. 12일에는 ‘국경선 평화학교’ 안내로 강원도 철원 소이산에서 ‘평화기도 순례’를 하고 정상에 올라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를 집전한 사제단은 북녘을 향해 강복하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순례 참가자들은 백마고지 전적비와 노동당사도 방문했다.

연수 3일차에는 한마음청소년수련원에서 남북하나재단 김재숙 부장을 초청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진행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