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20년사 발간

우세민 기자
입력일 2022-04-26 수정일 2022-04-26 발행일 2022-05-01 제 3292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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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정신 계승 발자취 담아
‘디지털 가상 기념관’ 계획도

4월 20일 열린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20년사 출판 기념식에서 신동학 상임대표(왼쪽에서 네 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떡을 자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제공

국채보상운동의 나눔과 책임 정신을 전 세계에 알려온 사단법인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상임대표 신동학, 이하 사업회)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사업회는 이를 기념하고자 지난 발자취를 정리한 「사단법인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20년사」(303쪽/비매품, 이하 「20년사」)를 발간하고, 4월 20일 오후 2시 대구 동인동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 출판 기념식을 열었다.

국채보상운동은 일본에 진 나랏빚을 국민들이 대신 갚겠다며 1907년 2월 21일 대구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퍼져 나간 경제적 주권수호운동이다. 민족운동가이자 실천적 신앙인이었던 서상돈(아우구스티노·1850~1913) 선생이 최초 발기인으로 나섰으며, 안중근(토마스·1879~1910) 의사도 관서지부장으로 참여했다.

이번에 발간한 「20년사」는 이경규(안드레아) 대구가톨릭대 명예교수가 편찬위원장으로 참여했다. 이경규 교수는 “지난 20년을 발판으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동력을 만들어 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도 격려사를 통해 “사업회가 앞으로도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잘 살려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시민정신이자 세계정신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간절히 축원한다”고 밝혔다.

사업회는 또 이번에 남북한 8도 지역에서 일어난 국채보상운동에 대한 미시적 연구와 인물사 등을 다룬 연구총서 10권을 발간했다.

신동학 상임대표는 “국채보상운동의 나눔과 책임 정신을 세계와 공유하고자 디지털 기록보관소를 제작하고 있으며, 온택트 시대에 발맞춰 MZ세대에게도 국채보상운동을 널리 친근하게 알릴 수 있는 가상 기념관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