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4대 청주교구장 김종강 주교 문장·서품성구 발표

민경화 기자
입력일 2022-04-05 수정일 2022-04-05 발행일 2022-04-10 제 3289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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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믿음이 꺼지지 않도록 너를 위하여 기도하였다’(루카 22,32)

성삼위와 성모 마리아 비롯해
청주교구 표현하는 상징 담아

제4대 청주교구장 김종강 주교.

김종강 주교 문장. 성부와 성자, 성령, 성모 마리아, 청주교구를 표현하는 상징을 담았다.

신임 청주교구장 김종강(시몬) 주교의 문장이 발표됐다.

김 주교는 성부와 성자, 성령, 성모 마리아, 청주교구를 표현하는 상징을 문장에 담았다. 먼저 모자와 수술은 성령의 색인 녹색으로 그렸다.

성모님을 상징하는 알파벳 M(Maria)과 이어진 파란색 테두리는 성모님의 전구와 보호를 청하는 간절한 바람을 나타낸다. 파란색과 노란색 테두리 사이에 위치한 하늘색 부분은 성부를 상징한다.

가운데 빵을 둘러싸고 있는 노란색의 작은 방패 형상은 생명의 식탁을 의미한다. 신자들이 생명의 식탁에 둘러앉아 생명의 양식을 살아가는 이상을 그려낸 것이다. 또한 전통적으로 베드로 사도의 고뇌와 의심, 겸손과 섬김을 상징하는 노란색을 사용해 베드로 사도처럼 부족한 자신을 언제나 되돌아보고 성찰하며 살겠다는 김 주교의 의지를 담아냈다.

방패 중심에 있는 십자가와 쪼개진 빵에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과 희생을 기억하고 생명의 빵이신 그리스도의 말씀과 성체를 중심으로 살아가려는 뜻을 실었다. 방패 하단에는 청주교구를 상징하는 산들이 자리한다.

십자가를 관통하는 성령의 불꽃은 하느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통교의 원천인 성령을 기억하고 그 이끄심에 교구를 의탁하고자 하는 지향을 드러낸다.

아울러 김종강 주교는 ‘너의 믿음이 꺼지지 않도록 너를 위하여 기도하였다…’(루카 22,32)를 주교서품 성구로 정했다. 김 주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 말씀을 기억하며 교구장의 무거운 책무를 기꺼이 지고 걸어갈 것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